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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강한 바람 타고 확산 뒤 소강상태, 허나 건조주의보 속 밤새 불길 속도가 큰 변수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2.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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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강원도 평창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축제에 전 세계의 눈길이 집중된 가운데 강원도의 다른 지역 삼척에서는 대형 산불이 나 공무원들이 앞장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확산돼 많은 우려를 샀으나 이날 늦은 밤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9분쯤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불은 초속 5.5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뒷산 정상능선을 넘었으나 바람이 잦아들며 확산 속도가 느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까지 펜션 1채와 임야 5ha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7대를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해가 져 중단됐다. 내일(12일) 날이 밝는 대로 아침에 헬기 18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삼척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과 소방, 경찰 등 진화인력 400여명이 투입돼 능선을 타고 내려 올 불길에 대비 중이다.

삼척에서는 이날 오후 5시께 월천리 인근에서도 들불이 발생했으나 완전히 진화됐다. 삼척 지역은 건조 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이날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경북 칠곡과 영천에서도 잇따른 산불 소식이 전해졌다. 오후 2시 50분께 칠곡군 기산면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5ha가 탔다. 다행히 이 불은 1시간여 만에 잡혔다. 이보다 20분 앞서 영천시 고경면 청정리 국립영찬호국원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1ha가 탔다. 이 불은 2시간 만에 꺼졌다.

전날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충북 제천과 단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천 신백동 한 아파트 뒤편 야산에서 난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다. 9일에는 단양군 중앙선 철로 옆 야산에서 산불이 났고 진화됐지만 다음날 오전 불이 다시 살아났고 3시간 30분 만에야 완전히 꺼졌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삼척서 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다가 다행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진화헬기가 본격 진화에 나서기 전인 밤새 불길의 확산 속도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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