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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1년여 만에 ‘전원 사망’ 상업기 참사…러시아 여객기 잔혹사는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2.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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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71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보도 속에 러시아 당국이 추락 원인 조사에 나섰다.

영국 BBC와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는 1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출발한 사라토프항공사 소속 안토노브(An)-148 여객기가 이륙 4분 만에 연락이 끊긴 뒤 추락해 탑승객과 승무원 71명 모두 사망했다.

러시아와 항공 관계자들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에서 테러 가능성은 배제했고 기상 조건과 조종미숙, 기술결함 등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러시아 여객기 잔해는 모스크바 남쪽 약 80㎞ 떨어진 아르구노보 마을과 스테파노프스키 마을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러시아에서 일어난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는 1년여 만에 일어난 상업 여객기 사고였다. 지난해에는 한 번도 상업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발생한 가장 큰 여객기 사고는 2016년 12월 25일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레프 Tu-154기가 소치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흑해에 추락하는 사고로 탑승객 93명이 전원 사망한 참사였다. Tu-154기는 시리아 흐메이밈 공군기지를 목적지로 운항 중이었으며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군악대와 인도주의 운동가 엘리자베타 글린카 등도 탑승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2010년에는 러시아로 향하던 항공기가 추락한 사고도 발생했다. 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폴란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폴란드 고위직 등 96명이 사망했다.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을 출발한 Tu-154 항공기는 러시아 스몰렌스크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정상적인 착륙에 어려움을 겪었다. 4차례에 걸친 착륙 시도 끝에 공항에서 1.5km 떨어진 지점에서 날개가 나무와 부딪치며 추락했다. 이후 폴란드 당국의 자체 조사 결과 왼쪽 날개에서 내부 폭발이 발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당시 폴란드와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사고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폴란드를 지원하기도 했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으로 관련 당국은 잔해와 사망자 수습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거친 지형과 날씨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갑작스레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지구촌 많은 이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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