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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사흘째 진화 총력전에도 잔불 날려 확산…올해 산불 불안실태는?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2.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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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사흘째 계속되는 삼척 산불에 소방 당국이 마무리 진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미 축구장 50개 규모가 탔지만, 잔불이 더 큰 피해를 불러오지 않도록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3일 완진을 목표로 소방헬기 25대, 소방인력 1068명 등을 투입해 주불 잡기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현재 도계읍 산불 진화율은 60% 정도에 그치고 있고 노곡면 산불은 95%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삼척 노곡과 도계에서 각각 일어난 산불로 현재까지 소실된 임야만 35만㎡로 축구장 면적 50개에 달했다.

삼척 산불은 해가 지면 소방 헬기 활동이 어려워 이른 아침부터 진화작업을 들어간 뒤 일몰이 되면 철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밤에는 산불 지역에 초속 4m 바람 속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진화 인력들의 피로가 누적돼 이와 관련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삼척 산불은 진화 작업이 진척되다가도, 바람으로 불씨가 날리며 다시 확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한시라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도계읍 산불에 대한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노곡면 산불은 펜션에서 발생한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강원도 지역은 겨울 내내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가벼운 불씨에도 큰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건조와 강풍 등 각종 기상 여건도 대형 산불 발생에 취약한 상황에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새해 들어 13일까지 발생한 임야지역 화재는 총 270건으로 전체 피해면적만 88만4631㎡에 달했다. 이중 산불이 140건, 들불이 130건이었지만, 피해 면적은 산불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소실된 임야 대부분이 사유림에서 발생한 화재로 110건이 발생해 81만4678㎡가 소실됐다.

대부분 화재가 산아래에서, 담뱃불로 발생했다는 것을 보면 등산객들이 담배꽁초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사유림의 경우 쓰레기를 태우거나 논밭두렁에서 농작물을 태우다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삼척 산불 진화가 마을 인근, 동계올림픽 지역으로 퍼지지 않도록 산림, 소방당국은 완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 당국은 도곡면 산불 진화에 먼저 힘을 쏟고, 오후 늦게부터 도계읍 지역의 진화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척 산불이 3일 만에 완진될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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