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미국령 괌 지진이 발생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포항지진, 대만지진 등에 이어 미국령 괌에도 지진이 일어나 많은 이들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14분(현지시간) 서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괌섬에서 규모 6.0 지진이 일어났다. 괌 지진 진앙은 괌섬 하가타에서 동북쪽으로 180km 떨어진 해역이며 진원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았다.

괌 지진 등 지진 소식은 우리에게 이제 낯설지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규모 5.4 강진으로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포항지진이 11일 다시 찾아온 것이다. 11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지진 공포가 규모 4.6 여진이 발생했다. 그리고 다시 이틀 뒤인 13일 규모 2.6 지진의 여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우리나라가 지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괌 지진 발생 9일 전인 4일에는 우리와 가까운 대만에서 1시간 동안 무려 7차례나 발생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 12분께에도 대만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4㎞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5.3(진원 깊이 11.8㎞) 지진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잇따라 모두 6차례나 지진이 이어졌다. 이번 대만 지진은 지난달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지 19일 만에 다시 일어나 지진 공포를 더욱 확산시켰다.

포항지진 여진, 대만지진에 이어 이날 괌 지진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과거에는 지진을 생각하면 일본을 떠올렸지만 이번 괌 지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은 지진이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우리 사회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지적에 힘을 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