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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출범,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행복한 결혼생활’ 이어갈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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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으로 공식 출범한 바른미래당의 초대 대표로 국민의당 출신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맡게 돼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는 통합 과정 속 불가피했던 출혈을 최소화하고 앞으로 양 당의 화합을 도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출범대회에서 양당 합동 회의를 통해 박주선 유승민 공동 대표를 추대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 사무총장은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사무부총장은 바른정당 김성동 전 의원이 내정됐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에서 21명, 바른정당에서 9명의 의원들이 합류해 총 30명 의원석을 가진 원내 제3당이 됐다.

바른미래당은 창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탈당해 민주평화당을 창당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출범일인 이날도 국민의당 광주지역 광역시의원과 5개 자치구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결행했다. 국민의당 소속 광주지역 시·구의원 21명은 이날 “안철수 대표의 사기극에 동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거취 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민평당 합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도 바른미래당에게 큰 변수로 거론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 측 관계자는 “통합 전당대회가 끝나고 설 연휴가 지나면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지사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던 만큼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광주지역 광역시의원과 5개 자치구 의원들이 집단 탈당하고 원희룡 지사의 탈당설 등에 휩싸인 바른미래당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른미래당은 출범을 하루 앞둔 12일 ‘행복한 결혼생활’을 화두로 삼았다.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화합을 강조한 대목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우리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동서화합을 이뤄낸 만큼 이념·지역·진영논리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도 “신혼 때는 특히 더 사이가 좋아야 한다.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국민의당 의원 한 명 한 명과 소통하고 대화하겠다”고 다짐한 대목은 이러한 풀이를 잘 뒷받침해준다.

정치권의 새로운 실험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산물인 바른미래당이 ‘행복한 결혼생활’ 다짐대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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