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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 공개수사 전환…7개월 전엔 성폭행 혐의까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2.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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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던 20대 여성이 멀지 않은 곳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으로 인해 연일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겪었던 소름끼치는 일들이 온라인과 SNS 등에 퍼지며 많은 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인 한정민(33)의 신상을 공개하며 공개수사에 나섰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13일 한정민 공개수배 사실을 알리며 "이날까지 한정민의 얼굴 사진을 전국 경찰관서로 보내 대내적으로 공개수배를 해왔으나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한정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이날 전격 공개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해 용의자 한정민의 다른 범죄 혐의도 공개했다. 한정민은 지난해 7월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며 다른 여성투숙객이 심신미약인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결정적 제보자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11일 그가 묵었던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폐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나온 부검결과 경부압박성질식사로, 타살로 밝혀졌다.

경찰이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는 가운데 시민들의 결정적인 제보로 범인을 검거한 사례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16년 3월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경찰의 SNS 게시물을 우연히 본 시민에게 결정적 제보를 받았다. 무려 15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2002년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의 제보를 받은 것. 2002년 부산 해안에서 수십차례 흉기에 찔린 한 다방 여종업원의 시신이 마대자루에 담긴 채 떠올랐다. 경찰은 이 여성의 통장에서 인출한 용의자의 CCTV만을 확보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이 사건은 2015년 '태완이법(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며 경찰의 보강수사 시작됐다. 이로 인해 경찰청은 SNS에 이 CCTV 사진을 공개했고 이를 본 제보자는 "사진 속 용의자가 아는 언니를 닮았다"고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 덕분에 경찰은 여성 2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검거해 사건 당시 이들이 현금 인출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거쳐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보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2013년 부산대 기숙사 여대생 성폭행 사건 당시에도 용의자 수배전단을 SNS에 올려 시민의 제보를 받아 용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경남 창원의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도주한 일당 2명이 9일 만에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해 용의자 한정민의 얼굴과 다른 혐의도 공개된 가운데 많은 이들의 제보로 하루빨리 붙잡히기를 대중들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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