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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 '웃으며 도주' 행각 공분…안양 찍고 수원으로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2.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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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망간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이 웃으며 도주하는 사진이 공개돼 많은 이들을 공분케 하고 있다. 현재 용의자 한정민에 대해 공개수사에 나선 경찰은 수원 탑동 인근에서 그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3일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한정민의 도주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에 들러 쇼핑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항공기에 탑승해 김포공항으로 도주했다. 그는 김포공항을 빠져나가며 밝은 표정의 누군가와 통화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이는 경찰 수사가 공식화되기 전으로 무엇을 구매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항에서 행적이 끊긴 다음날 안양역 인근에서 용의자 한정민의 휴대전화가 켜져 곧바로 경찰력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그의 행방은 또 다시 묘연해졌다. 이후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틀 전 한정민을 택시에 태워 안양에서 수원 탑동까지 이동했다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추적 중이다"라고 밝혔다.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으로 일하던 한정민은 지난 8일 이곳에 묵고 있던 투숙객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 중이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후 혼자 여행을 즐기는 '혼행족'들의 불안이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게스트하우스에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렴한 숙박료와 다른 이들과 함께 지내며 친분을 쌓을 수 있는 묘미로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지만 각종 사건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북 안동에 위치한 한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B씨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객실 내 욕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불특정 다수의 샤워장면 등을 촬영했다. 한 투숙객이 욕실 이용 중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며 덜미가 잡힌 B씨. 그가 욕실 천장에 설치한 몰래카메라에는 수십 명의 영상이 촬영돼 있었다.

지난해 7월에는 제주시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남성이 잠든 여성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 이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이후 일부 게스트하우스는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이 지나면 술자리를 금지하거나 외출을 금지하는 등의 규칙을 만들기도 했으며 여성 여행객들을 위해서는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하고 있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이 아직 붙잡히지 않은 가운데 많은 이들이 불안에 떨며 하루빨리 용의자가 체포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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