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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설날 인사 "가족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중국에도 전한 춘절 인사는?

  • Editor. 김민성 기자
  • 입력 2018.02.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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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성 기자] “가족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설 연휴를 맞아 이같이 강조하며 “올림픽으로 여는 희망찬 새해, 여러분 가정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국민에게 설날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푸른 두루마기 한복 차림으로 청와대 SNS를 통한 '무술년 설날 인사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설날은 평창올림픽과 함께 해 더욱 특별하다. 세계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 제대로 된 까치 설날을 맞았다"고 올림픽을 서두로 인사말을 이어갔다.

이어 ”선수들은 지금 평창에서 운동복 대신 한복을 입고, 윷가락을 던지며 친구가 되고 있다“며 ”남북 선수들은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정겨운 우리말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너무나 오래 기다려온 민족명절의 모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지금도 가족과 둘러 앉아 올림픽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실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 선전을 기뻐하며 한 해의 꿈과 포부도 나누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날마다 설날처럼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그 노력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설날의 의미를 지구촌 스포츠축제인 올림픽으로 풀어낸 문 대통령은 중국 국민에도 이날 설날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설 명절을 맞아 중국중앙방송(CCTV)의 요청을 받고 "중국 국민에게 우리 국민이 보내는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민에 대한 외국 정상급들의 설 인사 영상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CCTV에 방영된 메시지에서 "따지아 하오"(여러분 안녕하세요)로 인사말을 전한 뒤 "가족들과 교자를 드시며 춘절을 맘껏 즐기고 계시죠. 어린이들은 홍빠오(紅句)도 많이 받았나요. 한국 국민도 떡국을 먹으며 세뱃돈을 나누고 있다"고 동북아시아의 최대명절 풍속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평창 올림픽이 한창인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성공리에 치러지리라 믿는다"며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평창의 올림픽 열기가 4년 뒤 베이징에서도 성공적인 개최로 뜨겁게 이어지길 기원했다.

사드 문제로 얼어붙었던 한중간의 관계가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지만 동계올림픽 개최를 접점으로 중국에 설 인사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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