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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벨 작동시켜 학생들 유인한 계획된 플로리다 총격사건, ‘총기 자유화’ 미국의 끔찍한 악몽들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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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미국 플로리다 총격범이 소방벨을 작동시켜 학생들 유인해 의도적으로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5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 상원의원 빌 넬슨(플로리다) 의원은 연방수사국(FBI)의 브리핑 등을 토대로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크루스가 소방 벨을 작동시켰다”며 “확실히 준비된 범행”이라고 말했다. 소방벨을 작동시켜 학생들 유인에 성공한 니콜라스 크루스(19)는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해 17명 사망하고 최소 10여 명을 부상케 했다.

또한 소방벨을 작동시켜 학생들 유인한 총기범 크루스는 백인 우월주의에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CNN 등은 반명예훼손연맹(ADL)을 인용해 크루스가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 지역 백인우월주의단체인 '플로리다공화국(ROF)의 지도자 조던 제렙이 ADL에 크루스가 탤러해시에서 열린 훈련에 최소 1차례 참석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번 미국 플로리다 총격참사는 최근 미국의 총기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달 24일 미국 켄터키 주 마샬카운티 고등학교 내 공터에서 15세 소년이 수업이 시작되기 전 학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2명 사망 17명 부상이라는 끔찍한 인명 피해를 낳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란초 테헤마 시골마을에서 총격범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총을 쐈다. 심지어 초등학교에 들어가 총을 쏴 어린 초등학생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미국 서부 워싱턴 한 고등학교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은 등교시간을 노려 총탄 6발을 발사해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소방벨을 작동시켜 학생들 유인해 의도적으로 대형 인명 피해를 야기한 플로리다 총격사건은 미국 내 총기 자유화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새삼 상기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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