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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예학영 음주운전 파문, 마약사건 후 '참회의 세레나데'까지 불렀건만…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2.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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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모델 겸 배우 예학영이 설연휴 기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9년 전 마약 투약 파문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후 자숙하면서 몇 차례 방송 복귀를 시도해왔던 예학영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배우 예학영은 설날인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입구 근처 도로에서 자신의 포르셰 차량을 세워두고 잠을 자고 있었고, 발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67%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예학영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논스톱, 바리새인 출연 등으로 주목받았던 모델 겸 배우 예학영은 2009년 주지훈 윤설희와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자숙해오다 음주운전 적발로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이다. [사진출처=예학영 인스타그램]

설날 연휴에 갑작스러운 음주운전 적발로 파문을 낳은 예학영은 2001년 서울컬렉션 모델로 데뷔한 뒤 시트콤 ‘논스톱 4'를 시작으로 영화 '해부학 교실', '아버지와 마리와 나' ’배꼽‘ ’바리새인‘ 등에 출연했다.

188cm의 예학영은 송지오 옴므의 얼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강동원, 주지훈, 공유, 김민준 등과 대표적인 남자 모델로 활동했다. 2004년 강동원이 배우로 변신하며 ‘늑대의 유혹’으로 스크린에서 주가를 높여갈 당시 이민기, 이천희 등과 모델 출신 배우의 길로 들어선 게 도약점이었다. 

하지만 예학영은 2009년 마약 투약으로 일순간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밀반입·투약한 혐의로 구속, 역대급 마약파문의 장본인이 된 것이다. 주지훈 윤설희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던 그는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예학영은 2011년 Mnet ‘세레나데 대작전’에서 ‘참회’의 세레나데를 부르며 마약 사건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얼굴을 내밀었다. 당시 예학영은 “사건 이후 어머니가 암에 걸리셨는데, 마치 자기 탓 같아서 견디기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하며 “아직까지도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부정적으로 보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tvN ‘코리아 갓 탤런트 2’ 탤런트위크에 참여해 “매일 밤새면서 고생도 많이 하고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방송 복귀 당시 SNS를 통해 "내 결정이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지만 차가운 마음 따뜻하게 돌려드리는 게 내가 가진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던 예학영이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쇼핑몰 사업·예능 출연 등으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2014년 이후 이렇다 할 연예계 활동을 못한 채 대중들의 뇌리에서 사라져가던 그의 설날 음주운전은 사실상 재기가 어려운 상황을 자초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배우 예학영 음주운전은 일주일도 안돼 터진 연예인 일탈이어서 파장이 크다. 지난 10일 아이돌그룹 2PM 멤버 준케이(김민준)가 음주운전으로 경찰 단속에 적발돼 올해 10주년을 맞은 팀에 불명예를 안긴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터에 나온 불미스런 사건이다. 준케이가 이날 오전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에서 적발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준케이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준케이는 "음주운전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알면서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제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 팬 여러분과 우리 멤버들에게 실망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2012년 2PM 멤버 닉쿤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내면서 소속사에서는 대리운전 정책까지 실시했지만 준케이가 다시 물의를 일으키자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준케이에 이어 예학영이 연속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음주운전 연예인 TV 및 방송출연금지’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청원인은 “한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원인 1위! 나날이 연예인 음주운전에 대한 기사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음주운전은 준 살인행위에 버금가는 무시무시한 범죄”라며 “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직업군으로서, 경미한 음주운전이라도 다시는 tv와 방송에 나오지 못하도록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조치가 취해진다면 국민들에게 강력한 경각심을 주고 음주 후 운전을 하게 되는 일이 상당히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잊혀가던 배우 예학영 음주운전의 파문이 큰 것은 연예인들의 일탈에 대해서는 팬들의 잣대가 엄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지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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