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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번째 여진, 설연휴 마지막 날까지 가시지 않은 포항지진 '이틀째 불안'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2.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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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설연휴 전부터 꿈틀대던 포항 지진이 설연휴 마지막 날까지 불안감을 드리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 34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날 새벽 2시 14분께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2.0의 여진이 일어나더니 밤 9시 31분, 11시 38분에 북구 북서쪽 6km 지역에서 연속 규모 2.6, 2.2의 여진이 발생한 뒤 날이 채 밝기도 전에 새벽 포항 지반을 흔든 것이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의 영향을 받은 97번째 여진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에도 불안감 드리운 포항 지진. [자료출처=기상청]   

포항 여진은 올해 들어서만 21차례나 이어졌는데 새해 첫날(규모 2.0)만 빼고 2월에만 20차례나 집중돼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규모 4.6으로 흔들려 본진에 이어 두 번째 큰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낳는 바람에 시민들은 설 연휴도 불안하게 보내야 했다. 지난 11일에만 9차례나 규모 2.0대의 여진이 발생해 포항 본진(36회)과 다음날 여진(16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흔들림이 관측됐다.

12일 1회, 13회 2회로 점점 늘어다더니 17일에는 3회까지 이어졌고 18일 다시 새벽을 흔들었다.

일각에서는 11일의 강진 이후 15차례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규모 4.6의 지진이 여진이 아니라 새로운 단층의 흔들림으로 발생한 2차 지진으로 보는 분석의 설득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시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포항 본진이 열흘 동안 여진이 계속된 뒤 잦아드는 추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규모 4.6 지진 이후 10일간 지반이 얼마나 흔들리는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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