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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고다이라 나오와 빙속여제 최후의 한일전 '#소리질럿'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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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설 연휴 끝자락에 링크에서 빙속여제 이상화의 황금세배는 이뤄질까. 설날 아침 전국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스켈레톤 윤성빈 대관식의 세배를 설 연휴 마지막날에 이상화가 바통터치한다면 슈퍼선데이가 될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0일째, 빅매치 중 하나로 꼽히는 '빙속 여제' 이상화와 그의 라이벌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마침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최단거리 500m 레이스에서 격돌한다.

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와 10000m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5위, 4위로 계단식 상승에다 최장거리인 1만m에선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최상의 컨디션 상태를 입증한 이승훈을 필두로 깜짝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아시아 최초 메달(동)신화를 쓴 주인공 김민석, 체력이 비축된 정재원이 나서는 스피트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이 예정돼 있다. 또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원윤종 서영우의 1,2차 주행도 이어진다.

이상화가 18일 고다이라 나오와 결전에 나선다. 밴쿠버, 소치에 이어 3연패를 평창올림픽에서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화 경기일정은 1000m 포기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만 집중됐다. l[사진출처=이상화 인스타그램]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이상화가 18일 오후 8시 56분부터 강릉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15조 아웃코스에서 일본의 아리사 고와 경기를 펼친다. 고다이라는 14조 인코스에서 체코의 카롤리나 에르바노바와 경기에 나선다.

앞서 주종목인 500m에 집중하기 위해 1000m 레이스를 포기한 이상화는 2013년 작성한 36초36의 세계기록을 보유한 디팬딩 챔피언이다.

이상화는 17일 SNS를 통해 "내일 저녁! 힘껏 응원해주세요!"라며 '이번엔 내 차례다', '소리 질럿' 등의 해시태그로 경기를 하루 앞둔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 치고 올라오며 이상화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고다이라 나오는 각종 대회에서 이 부분 24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고다이라 나오는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세계기록 보유자답게 지난 14일 1000m경기에도 출전했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네덜란드의 요린 테르 모르스에게 금메달을 빼앗기며 은빛 질주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그만큼 절정의 컨디션은 아니라는 방증일 수도 있다.

이상화는 이번에 3연패를 달성하면 1988, 1992, 1994년 3연속 스피드스케이팅 500m를 제패한 토니 블레어(미국)에 이어 올림피아드 빙속 최단거리의 여제로 탄생하게 된다. 토니 블레어는 올림픽 대회 변경연도가 2년으로 줄어들면서 12년 동안 여왕의 지위를 누렸다면 이상화는 16년 아성을 쌓게 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은 도전이다. 또한 이상화가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면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3연패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이날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주형준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돌풍을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자신감을 확인할 요량이다. 오후 8시부터 강릉에서 열리는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세계 랭킹 3위의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첫 메달의 신기원을 연 김민석과 1만m에서 7년 전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이승훈,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아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정재원, 1500m에서 만족스런 레이스를 펼친 후보 선수 주형준이 첫 레이스를 펼치며 그림자 호흡을 다진다. 그동안 이승훈이 고군분투했다면 김민석이 메달을 딴 여세를 몰아 앞에서 끌어주면 이승훈의 부담도 한결 덜 수 있어 메달 도전의 발걸음은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윤성빈에 이어 한국 썰매종목의 또 다른 한국으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원윤종, 서영우 듀오는 오후 8시 5분부터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차 레이스에 나선다. 이어 오후 9시 40분부터는 2차 주행을 펼치며 19일 오후 8시 15분, 10시에 3,4차 시기를 통해 금메달을 겨냥한다. 최종 순위는 1~4차 주행 기록을 합산해 결정한다.

썰매 종목의 경우 날에 의해 얼음이 깎여 노면 상태가 나빠져 출발 순서가 뒤로 밀릴수록 불리한 데 원윤종 서영우 조는 전체 30명의 출전팀 중 마지막으로 1차 레이스를 치른다. 때문에 불리한 여건으로 점쳐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고 제 실력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이상화가 홈에서 올림픽 무대에서 3연패에 나서는 가운데 늘 여유 넘치고 솔직한 매력의 소유자 이상화를 향한 응원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이승훈-김민석과 원윤종-서영우의 총알 탄 스타트도 평창올림픽 열전 후반부로 접어드는 열기를 점화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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