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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모텔서 불, 인천 사우나서는 손님 50명 대피…대구지하철 화재참사 15주기 그날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2.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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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남 통영 모텔서 불이 나 1명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인천 지하 사우나서도 불이 발생해 손님 50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부산 상가건물 식당 주방서도 화재로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57분께 경남 통영시 무전동 한 모텔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이 대피했다. 화재는 통영소방서에서 긴급 충돌해 1시간여 만에 진화했지만 대피 과정에서 1명이 5층 높이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이 투숙객은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나머지 투숙객 중 남녀 2명씩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은 4명은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오후 1시 29분께 인천 서구의 한 13층짜리 건물 지하 1층 사우나 내에서 불이 나 손님 50명이 대피해 화를 면했다. 소방당국에서 의해 화재는 11분 만에 진화된 가운데 30대 남성 1명은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54분께 부산시 중구의 한 5층짜리 상가건물 2층 식당 내 주방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소방인력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불이 다시 나면서 연기가 환풍구를 타고 건물 3~4층까지 확산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재차 진압작전에 나섰고 낮 12시 6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연기가 퍼지자 건물에 있던 시민 6명이 밖으로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렇게 연휴 마지막 날에 아찔한 화재가 잇따라 경각심을 새삼 일깨웠다.

특히 이날은 19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1명의 실종자를 낳은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 15주기였기에 더욱 그렇다.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 상인동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는 대구시, 2.18안전문화재단 관계자, 유족,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엄수됐다.
지난달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병원서 치료를 받아왔던 김모(91)씨가 원인 미상의 증상으로 숨을 거두면서 참사 발생 24일 만에 사망자는 모두 50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42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 15주기를 맞은 설 연휴 마지막 날 발생한 화재에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를 낳지는 않았지만 명절을 보내고 새롭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민들로서는 겨울 끝자락 건조한 날씨에 더욱 화재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닐 수 없다.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15주기 추도식에 걸린 추모문구 '소중한 님들이여 우리 삶 속에서 다시 태어나소서'를 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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