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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등 철수한 호주車 시장 한국차 판매 ‘약진’...전년대비 0.9% 증가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8.02.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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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글로벌 3대 브랜드 떠나 애프터마켓 시장 ‘쑥쑥’....“호주차 시장 환경 변화와 소비자 수요 포착해 공략”

[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하면서 호남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떠난 호주 자동차 시장에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소비자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호주차 시장에서 도요타, 마즈다 다음으로 가장 판매율이 높은 브랜드에 올라섰다. 사진은 현대차 2017 i30. [사진=현대차 제공]

20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신차 판매량은 118만911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0.9% 늘었다. 호주자동차산업협회(FCAI)는 이 같은 신차 판매량 성장세가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GM 홀덴이 호주에서 완전 철수하는 등 최근 2년간 호주에서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모두 철수했다.

글로벌 3대 브랜드의 철수로 호주 차 시장이 100% 수입차 시장으로 바뀌면서 애프터마켓 부품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현지 공장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부품을 납품하던 업체들 역시 애프터마켓 시장으로 진입하리란 예상이다.

애프터마켓이란 주유, 부품 및 내장품, 보험, 할부금융, 수리 및 세차, 중고차, 리스 등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중고차 판매량이 신차 판매량을 크게 압도하는 등 애프터마켓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완성차 업체들 역시 호주 자동차 시장의 환경 변화와 수요를 기민하게 포착해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호주 시장에서 점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호주차 시장에서 도요타, 마즈다 다음으로 가장 판매율이 높은 브랜드에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현지 판매 톱10 모델에 현대자동차의 i30, 투싼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전년 대비 28.3% 증가한 5만2511대를 판매해 호주 차 시장 톱10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아놀드 모우 호주자동차제품제조사 및 수출자의회(APMEC) 최고의장은 "호주에서 한국 자동차는 최근 매우 품질도 높은 뛰어난 브랜드란 인식이 높다"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완성차 제조산업의 쇠퇴 원인 중 하나는 호주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호주 자동차 산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가성비가 높은 소형차와 가족 중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라는 점이다.

아놀드 모우 의장은 "젊은 소비자층이 마즈다3나 현대 i30 같은 가성비 높은 소형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며 "호주에서 패밀리카로 SUV의 판매율이 승용차를 앞지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고 이런 트렌드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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