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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 성추행 의혹에 교수직 박탈? "명백한 루머" 도의적 사표?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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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백을 시발점으로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둘러싼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배우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 중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던지고 있다. 특히 과거 딸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던 조민기였기에 대중들은 사실을 전제로 그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였던 연예인이 몇 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본교에서 조사 결과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한다"며 "이 일에 대해서 왜 기사 한 줄 나오지 않고 공론화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서 지목된 교수가 조민기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딸을 가진 부모인 그에게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청주대 측은 이날 "지난해 11월 말 조민기 교수를 두고 문제가 불거져 조사를 진행했다. 성희롱, 성추행의 수위가 어디까지인지는 파악되지 않으며 특정학과, 특정학생이 유추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결과는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확실한 것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양성평등위원회, 징계위원회, 이사회를 거쳐 조민기에게 중징계를 내렸다"라며 "오늘 내일 중으로 면직 처리할 예정이며 3월 1일까지는 교수로 설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측의 입장 발표로 논란이 더욱 커지자 조민기 소속사 측은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며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초부터 학교 내에서 확인 안 된 구설이 떠돌기 시작했다. 교수로서 이유를 막론하고 추문에 휩싸인 것 자체에 회의감과 자책감을 느껴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은 조민기가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 보도된 학교 측의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다. 학교 측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과거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딸 조윤경 씨와 부녀 케미를 선보였던 조민기였기에 대중들은 이번 의혹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SBS '아빠를 부탁해']

많은 누리꾼들은 조민기 딸 조윤경 씨와 함께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 알콩달콩한 부녀의 모습을 선보였기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조민기 딸 조윤경 씨는 미국 명문대인 일리노이공대 화학공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졸업했다. 조기졸업은 성적 상위 3%의 우등생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외모뿐 아니라 지성까지 겸비한 엄친딸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달 조윤경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프린스턴대학원에 합격한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국 사립 종합대학교로 높은 수준의 교육으로 미국 사립대학교 중에서도 최우수 명문대학으로 꼽힌다.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에 속하며 인문학, 사회과학 등 34개의 학과가 개설된 대학과 대학원으로 이뤄져 있다.

많은 이들이 평소 반듯한 이미지로 활동하던 조민기의 성추행 혐의만으로도 실망감을 드러내며 학교 측과 조민기 측의 엇갈린 입장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남은 것인지, 누군가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 많은 이들이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성추문 사건과 관련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공연, 연극, 검찰, 문화 등 여러 분야에 이어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으로 미투 운동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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