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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광폭행보…베트남 이어 인도를 글로벌 공략 디딤돌로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2.2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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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베트남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난 지 열흘 만에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는 등 글로벌 광폭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내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키로 합의했다. 

 조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효성은 지난 2007년에 뉴델리에 사업을 진출한 이래 2012년부터 뉴델리에 무역법인을 운영해 왔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효성이 신설 공장을 세우게 된 만큼 앞으로도 효성과 인도 경제가 함께 동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모디 총리는 "한국은 인도의 고도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메이크인 인디아' 정책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효성의 투자로 인도의 미래 경쟁력과 산업 기반이 확고히 다져질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효성]

마하라슈트라주 스판덱스 공장은 효성이 인도에 건립하는 첫 번째 스판덱스 공장으로, 효성은 향후 이 공장을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의 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모디 총리는 "한국은 인도의 고도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메이크인 인디아' 정책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효성의 투자로 인도의 미래 경쟁력과 산업 기반이 확고히 다져질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효성은 스판덱스 공장 신설을 위해 우선적으로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시 인근 아우릭 공단에 약 39만6694㎡(12만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내년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회장은 '100년 효성'의 전략적 기반으로 베트남과 인도를 선택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 베트남은 유럽 및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효성 인도는 지속적인 신·증설을 통해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인도 스판덱스 시장이 그동안 인도 기업들의 생산으로만 이뤄져 온 독과점 생산 시장이었다는 점에서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차별화된 기능과 품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도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마케팅을 펼쳐 나간다면 빠른 시일 내에 기대한 수익 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과 인도정부는 이날 산업용 섬유, 중공업, 금융자동화기기 등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효성 신사업의 시장 진입을 위해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인도 국영송전공사(PGCIL) 입찰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밝혔으며, 효성은 에너지저장장치(ESS)·스태콤 등 친환경 신송전시스템 분야에서'메이크 인 인디아'정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준 회장과 모디 총리는 나란히'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에 참석했다. 

 조 회장은 전시회 개막식에서 참여 기업 대표로 한 축사에서 "인도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인도에 공장을 건설하게 됐고, 푸네 초고압 차단기 생산법인도 인도의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차게 뛰고 있다"며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발을 내딛고 있는 인도에서 미래를 찾고 인도인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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