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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국민영미' 사전 읽기…주장 김은정이 어머니 이름 '김영미' 목놓아 외치는 까닭은?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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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영미", "영미야"

스킵(주장)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연일 승승장구하면서 평창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열전을 보다보면 이 같은 외침이 들려온다. 이는 여자 컬링 대표팀에서 첫 번째로 스톤을 던지는 리드 김영미를 향한 목소리다. 매 경기 김은정이 여러 톤으로 김영미의 이름을 불러 ‘컬링 영미 용어사전’까지 등장해 대중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컬링 용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안경언니' 김은정은 스톤을 던질 때마다 '영미'를 외쳐 평창올림픽 유행어로 만들기도 했다. 김은정은 "선영이"라며 세컨드인 김선영을 찾기도 하지만 라인 쪽에서 스위핑할 기회가 많은 김영미를 더 많이 부르는 것이다. 45m 거리의 경기장인 만큼 큰 소리로 불러야 들리기 때문에 김은정은 "영미"를 목청껏 외친다.

누리꾼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여자 컬링 '영미' 사전을 살펴보면 김은정이 영미라고 부르면 스위핑 시작하라는 의미이며 "영미야!"라고 외치면 스위핑을 더 빨리하라는 의미다.

또 "영미 영미 영미"는 스위핑 그만, "영미야~"는 스위핑 멈춰, "영미 가야돼"는 스위핑 서둘러, "영미, 업"은 스위핑 멈추고 기다려라는 의미로 통한다.

이런 가운데 '영미'의 주인공 김영미와 친구인 김은정의 어머니 이름도 김영미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조선일보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김은정 고향 주민들은 경기를 보며 "엄마 이름 원 없이 부른다"고 웃는다는 얘기도 보도했다.

다섯 명의 대표팀 선수 중 네 명이 의성 출신인 컬링 대표팀 팀킴은 '의성 마늘 소녀', '갈릭 걸즈'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함께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해 대표팀에 승선한 김은정과 김영미가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강호들을 연달아 제압하고 20일까지 5연승을 달리며 예선 전적 6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의성 마늘 소녀'들은 올림픽 2회 출전 만에 이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1일 러시아 출신 선수(OAR), 덴마크와 경기를 남겨뒀지만 4강에 가장 먼저 오른 한국은 이미 4강 탈락이 확정된 두 팀을 상대로 컨디션 조절에 주력하는 동시에 4강 대진을 위한 전략 짜기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하며 '팀워크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여자 컬링 ‘김은정 시스터즈‘에게 온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의성 마늘 소녀'들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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