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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1조3000억에 CJ헬스케어 품었다...국내 '톱5' 제약사 꿈꾼다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8.02.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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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측, 두 회사 시너지 효과로 제약 매출 1조원 넘본다

[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한국콜마가 복제약과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의 제약계열사인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국내 5위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한다. 인수가는 1조30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34년 만에 제약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20일 CJ제일제당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이날 CJ제일제당으로부터 제약계열사인 CJ헬스케어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다.

CJ헬스케어를 품에 안은 한국콜마는 주로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사업을 위주로 영위해 왔다. 2002년 제약사업에 진출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 등 주요 제약사를 대상으로 위탁생산(CMO) 사업을 하는 등 관련 업계에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콜마 측은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로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콜마파마 등 연결 기준으로 한국콜마의 제약산업 관련 매출은 지난해 기준 2500억원 정도로 CJ헬스케어 인수로 제약부문 매출만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의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 역시 CJ헬스케어의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된 CJ헬스케어는 매출 5000억원 규모의 국내 중형 제약사로 업계 10위권이다. 이 회사는 H&B 사업부(건강음료, 식품)와 의약품(호르몬, 항암, 순환기계)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5368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의 실적을 냈다.

CJ헬스케어는 전체 매출액의 약 85%가 의약품이며 컨디션, 헛개수 등을 판매하는 H&B 사업부문이 1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행된 본입찰에는 인수적격후보자에 한국콜마를 비롯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CVC캐피탈, 칼라일 등 총 4곳이 참여했다.

CJ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20일 CJ헬스케어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콜마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국콜마 컨소시엄은 CJ헬스케어 지분 100% 인수에 1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서 CJ제일제당은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해 제약사업을 시작한지 34년만에 제약업계에서 철수한다. CJ제일제당은 이후 2006년 한일약품을 인수했고, 2014년 물적 분할로 CJ헬스케어가 분리됐다.

CJ헬스케어는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제약업계 10위 안에 드는 상위 제약사다. 지난해 매출액 5208억원, 영업이익 679억원, 당기순이익 46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소식에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41분 현재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 종가 7만7600원 보다 7.35% 오른 8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도 2.49% 뛴 4만725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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