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현직 부장검사를 재판에 넘겨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사단 출범 후 첫 구속기소이기 때문이다.
조사단(단장 조희진 동부지검장)은 21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기소했다. 김 부장검사는 과거 여성 부하 직원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조사과정에서 성추행 혐의를 자백했다.
조사단은 지난 12일 김 부장검사를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고 이틀 뒤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사단은 또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태근 전 법무부 국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지현 검사의 인사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조사단은 안태근 전 국장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2010년 당시 서지현 검사 직속상관이었던 김태철 전 북부지검 부장검사와 이창세 전 서울북부지검장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안태근 전 국장 소환 조사가 이뤄져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 및 은폐 시도와 인사 보복 조치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지 많은 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