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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누른 열다섯 '피겨퀸' 자기토바, 김연아만 보유한 그랜드슬램 놓친 메드베데바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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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러시아 피겨 신성 알리나 자기토바가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를 누르고 ‘피겨퀸’ 대관식 주인공이 됐다. 러시아 집안싸움으로 마지막까지 우위를 점칠 수 없었던 은반 대결에서 자기토바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기토바는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6.65점을 받아 총점 239.57점을 기록, 세 살 위의 메드베데바에 0.69점 앞섰다.

이번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중 가장 어린 자기토바는 올해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지난 1월 러시아선수권에서 메드베데바에게 첫 패배를 안긴 뒤 올림픽 무대에서도 최종 승자가 됐다.

자기토바는 첫 점프에서 콤비네이션을 소화하지 못하고 트리플 러츠 싱글 점프를 뛰었으나 후반부 트리플 러츠에 트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붙여 수행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자기토바는 대부분의 점프 과제를 가산점이 붙는 후반에 배치하고도 지친 기색 없이 완벽하게 성공해냈으며 우아하고 생동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

메드베데바도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를 끝낸 뒤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은메달을 목에 건 메드베데바는 2015 2016년 그랑프리 파이널, 2015 2016년 유럽선수권, 2015 2016년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지만 화룡정점하지 못했다.

피겨 여자 싱글 역사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스타는 '피겨여왕' 김연아뿐이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09년 세계선수권, 2006 2007 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 2009년 4대륙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며 유일한 그랜드슬래머로 남아 있다.

올림픽 시작 전부터 세기의 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던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메달 색깔은 갈렸지만 평창올림픽에서 각자 땀과 눈물로 완성한 최고의 연기로 명승부를 펼친 두 스타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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