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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윤서인, 이번엔 조두순 사건 피해자 우롱?…청와대 국민청원서 "처벌해달라"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2.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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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최근 배우 정우성을 공개 저격하고 과거에도 단원고 학생들 조롱 논란, 고(故) 백남기 농민 유가족 명예훼손 논란 등 수차례 구설수에 휩싸였던 만화가 윤서인이 또 한 번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윤서인은 한 매체에 연재하는 만화에서 안경을 쓴 중년 남성이 웃으며 또 다른 남성을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오셨다"고 소개하는 웹툰을 그렸다. 그러자 또 다른 남성은 "우리 ㅇㅇ이 많이 컸네, 인사 안하고 뭐하니"라고 말하고 뒷모습만 나온 딸은 얼굴이 붉어지며 떨고 있다.

또 다시 논란에 휘말린 윤서인의 문제가 된 웹툰 내용.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그림 아래는 '전쟁보다는 역시 평화가 최고'라는 글이 쓰여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그림이 2008년 8세 여아를 성폭행해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조두순'을 연상시킨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을 올린 청원자는 "아무리 정치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이는 도를 넘은 행동"이라며 "피해자는 조두순 출소 후 찾아올까 무서워하고 있는데 그를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화를 이를 그린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을 벗어난 것을 넘어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공적인 매체를 통해 만화를 그린다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용납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라고 생각하고 윤서인을 반드시 처벌하고 더 이상 언론사를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현재 11만3422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윤서인 작가를 고소,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 "윤서인이 그 어떤 활동도 못하게 해달라", "어린 피해자까지 이런 식으로 조롱하니 참담하다. 그에게 정의로운 철퇴 내려주시길 바란다", "어찌보면 '김보름 외 1명 자격 박탈 및 적폐 빙상연맹 엄중 처벌'보다도 더 중대한 사안일 수 있다. 윤서인의 엄중 처벌을 바란다" 등의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윤서인의 웹툰을 둘러싸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를 처벌해달라는 청원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반대로 그를 지켜달라는 청원글도 올라와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반면 다른 청원인은 "애국 만평가 윤서인 작가를 지켜달라"며 "문제가 된 만화 장면은 일반 카툰이 아닌 시사평론이다.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천안함 사건의 주범인 북한의 김영철이 평창 올림픽 폐막 시 방남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으며 피해 유가족들이 소스라치게 놀라고 있다.김영철은 우리에게 강간과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처럼 사악하고 나쁜 인물인데 그런 인물을 한국에 초대한다는 것은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이것이 윤서인 작가님께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였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윤서인 작가는 탄압받고 괴로워하면서도 숨죽일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청년 우파들을 넘어 대한민국 우파 전체의 상징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애국 만평가 윤서인 작가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현재 88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한 청원인은 "만화가 윤서인 작가를 응원한다"며 "이 나라에 힘이 돼주고 있는 애국보수 만화가 윤서인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각종 구설로 논란을 빚었던 윤서인이 이번에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를 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처벌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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