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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한미훈련 4월 재개' 발언에 국방위원장 김학용 맹비난…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차분, 왜?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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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군사연합훈련이 4월 첫 주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문 특보에게 ‘정신 나간 사람’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반면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과거와 달리 비교적 차분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KBS에 따르면 문정인 특보는 27일(현지시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가 주관한 평화공감포럼에 참석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전작권이 없다는 게 군사주권이 없다는 건 아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YTN에 따르면 문정인 특보는 이날 미국북한위원회(NCNK)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문제 세미나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4월 첫 주에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만약 한미군사훈련 이전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 대화가 있다면 일종의 타협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정인 특보 발언을 놓고 국방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정신 나간 사람 아니냐”며 비난했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국방위에 출석한 송영무 국방부장관에게 “문정인 특보에) 강력히 경고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문 특보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4월 첫 주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언급하자 송 장관은 “적절치 않다. '맞다'고 얘기하기도 그렇고 '틀리다'고 얘기하기도 그렇다”면서도 “그 사람(문정인 특보)은 그런 것을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답변했다. 송영무 장관의 문정인 특보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없었다.

송영무 장관은 “패럴림픽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있다”며 “18일 이후부터 4월 1일 이전에 분명히 밝히겠다고 보고드렸다”며 한미 국방장관이 동시에 동일 내용으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김학용 위원장과 달리 송영무 장관이 지난해 문정인 특보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청와대에게 경고를 받았던 만큼 이날 국회에서 문 특보 비판을 자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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