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아역배우 출신이자 그룹 문차일드의 멤버로 활약한 배우 허정민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금까지 활동하는 과정을 공개해 허정민, 문차일드, 무매독자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달 28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허정민은 짠내 나는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다음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에게 집중된 관심에 대해 "그저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허영지가 하현우와 열애 소식을 전하자 허정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XX보다 내가 못한게 많아! 허영지 연애 경축. 난 드디어 자유로워짐"이라며 "행복해라. 우리 영지 많이 이뻐해주세요, 나보다 한 살 많더라 좋니 그 사람"이라며 재치있는 축하 메시지를 전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허정민은 남동생 전문배우로 활약했으나 실제로는 무매독자이며 1995년 14세의 나이에 SBS '모래시계'에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0년에는 문차일드에서 건반을 맡았다. 2001년 허정민은 문차일드에서 나와 본업인 배우의 길을 걸었으며 나머지 멤버 이수, 제이윤, 전민혁은 엠씨더맥스를 결성해 각자의 분야에서 승승장구했다.
허정민은 '남자셋 여자셋', '1%의 어떤 것', '회전목마', '형수님은 열아홉', '맨발의 청춘', '미스터 굿바이', '드라마 스페셜-82년생 지훈이', '대왕의 꿈', '슈퍼대디 열', '내성적인 보스', '고백부부'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허정민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문차일드에 대해 "재결합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0%다. 각자 가는 길이 다르고 서로 연락처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중3때 소속사에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연기자로 영입했으면서 그룹으로 2년만 활동하자고 했다. 싫다고 도망갔더니 엄마를 설득해 숙소로 끌려가고 타의로 시작했다. 제가 언제 아이돌을 해보겠어요. 얻은 것도 있죠"라고 덧붙였다.
또 허정민은 문차일드 탈퇴에 대해 "탈퇴가 아니라 해체한 것"이라며 "매니저가 중간에서 멤버들을 갖고 장난을 쳤다. 매니저를 따라간 멤버가 엠씨더맥스가 됐고 나는 사장님과 계약이 돼 있었다. 사이가 안좋아서가 아닌 어른들의 장난 때문에 그렇게 됐다. 가수가 하기 싫었다. 그 친구들과 잘 헤어졌다고 생각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허정민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일이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 말썽도, 사고도 없이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며 "나이를 빨리 먹어서 나중에 좋은 아버지, 할아버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각종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맹활약하는 허정민이 앞으로도 꽃길만 걷길 바란다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