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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운서 '사직서 제출', 10년 MBC와 결별 수순…최승호 사장 배현진 평가 재조명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3.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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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배현진 아나운서가 10년 만에 MBC를 떠날 전망이다. 최승호 사장 체제 출범 이후 대기발령 상태로 현업에서 밀려나 있던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직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6일 보도본부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우리말 나들이', '5시 뉴스', '100분 토론'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배현진 아나운서 전성기는 2010~2017년 MBC 간판인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할 때다. 무려 7년간이나 앵커자리를 지키며 국내 최장수 앵커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2년 MBC 노동조합 파업 당시 업무에 복귀해 비판을 받았다.

특히 최승호 사장이 부임하면서 MBC 개혁을 선언했고, 그 일환으로 배현진 아나운서는 앵커자리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2개월이 넘게 ‘대기발령’ 상태로 머물러 과거와 확연히 다른 처지에 놓이게 됐다.

배현진 아나운서가 결국 10년 동안 머물던 MBC를 떠나게 된 결심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 1월 17일 기자회견에서 “배현진이라는 분이 구체제의 MBC 뉴스를 대표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뒤 “그 뉴스가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저버린, 국민을 오도한 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승호 사장은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배현진이 다시 뉴스에 출연한다거나 뉴스의 중심으로 활동을 할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아직 그런 이야기를 보도국에서 할 만한 마음도 여유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승호 사장은 배현진 아나운서 거취에 대해 “본인이 MBC에서 계속, 공영방송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일하기를 원한다면 그 뜻을 감안하고 회사의 필요도를 감안해서 추후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결단을 유보한 바 있다.

하지만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추후 역할은 최근까지 정해지지 않았고, 결국 그가 사표를 제출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MBC와 결별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과연 배현진 아나운서가 MBC를 떠나 다른 방송국에서 뉴스 앵커로 다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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