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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CCTV에 딱 걸렸다? 오피스텔 주인을 보니?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3.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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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당신이 지난 밤 한 일을 CCTV는 알고 있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53)의 행적이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드러나 세인의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2월 24일 성폭행 의혹과 관련,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을 3일째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은 정무비서 김지은 씨(33)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점에 두 사람이 출입한 장면이 CCTV에 녹화됐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 전 지사가 24일 밤 먼저 오피스텔에 들어간 뒤 김씨는 25일 0시를 넘겨 방문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씨는 지난 6일 서울서부지검에 안희정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마포 트라팰리스’로 알려진 오피스텔도 핫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안희정 전 지사가 김 씨를 성폭행한 곳으로 알려진 이 곳을 소유한 기업은 한준건설이다. 송한용 대표는 안희정 전 지사와 동갑내기 친구로 오피스텔에 출입하기 위한 비밀번호를 건네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됐다.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는 한준건설은 해외플랜트 시장 공략으로 명성을 얻은 중견 전문건설업체로 알려졌다.

회사 홈페이지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격려사를 듣고 있는 송 대표의 사진이 실려있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의 인연은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이 이 회사 현지 법인이 있는 카타르 도하 북부의 ‘라스라판 산업도시’를 방문해 사진을 찍은 것은 지난 2007년 3월 29일이기 때문이다, 안희정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9일 자진 출석한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다"며 "상처 받은 분들과 충남도민,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길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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