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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빈소 표정, 바람 쐬고 오겠다더니...조민기 유서 발견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3.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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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지난달 20일 청주대 학생들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폭로'가 이어지며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겸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 조민기(본명 조병기).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부인하던 그는 계속된 폭로에 일주일 만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리고 오는 12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던 조민기는 9일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주차장 옆 창고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부인의 신고로 즉시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이미 발견 당시부터 심정지와 호흡정지로 사망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민기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조민기 빈소 표정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자상하고 중후한 연기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배우 조민기는 비극적 결말로 연기인생 27년을 마무리지었다. 보일듯 말듯 미소를 머금고 있는 그의 영정사진이 유난히 쓸쓸해 보이는 조민기는 '학생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떠나갔다. 

이런 가운데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조민기 유서가 그가 숨진 장소에서 발견됐다. 내용은 그간 함께 공부한 학생들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는 숨지기 전날 오전 외출 중이던 아내에게 '바람 좀 쐬고 오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아내는 조민기에게 답장을 보낸 뒤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돌아와 집에서 지하창고 열쇠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창고에 내려갔다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 '미투 폭로'로 경찰 소환까지 앞뒀던 조민기 사망에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도 종결됐다. 조민기 빈소에는 그의 본명인 조병기로 고인명이 등록돼 있다.

10여명의 폭로가 나온 조민기 성추행 사태가 비극적 결말을 맞은 가운데 SBS '아빠를 부탁해'에 조민기와 함께 출연하며 친구같은 부녀의 모습을 보였던 조민기 딸, 그를 발견한 아내 등 유가족들을 향한 우려와 걱정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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