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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불륜의혹은 거짓, 부정청탁 거절로 보복성 정치공작"…민주당의 박수현·정봉주 대처법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3.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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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의 연장선일까? 아니면 정치성 보복공작일까?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불륜설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고 반박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재직 당시 부정청탁을 거절하는 바람에 지난해 9월 이혼한 전 부인 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 박수현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전 부인과 이혼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특혜를 주도록 강요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이후 충남지사 예비선거에 등록하자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후보는 불륜설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당원 오영환 씨와 자신의 전 부인, 그리고 전 처형이 이혼을 대가로 3가지 사업권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요구를 거절하자 불륜설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아내가 꾸민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수현 후보는 본인과 불륜설이 제기된 김영미 공주시의원 전 남편이 ‘결혼 생활 동안 불륜, 내연 관계가 없었다’고 작성한 진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수현 후보 이혼소송 재판부에 전 부인이 제출한 사유도 ‘생활고’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불륜설 의혹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수현 예비후보 문제에 대해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복당 심사를 앞두고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의원도 마찬가지다.

박수현 후보가 자신의 불륜설 의혹을 일축시킨 것처럼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도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정봉주 전 의원은 9일 “성추행을 했다는 현직 기자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성추행이 일어난 당일인 2011년 12월 23일 행적과 그 당시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해 반박했다. 정봉주는 입장표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 “충격이 어마어마해서 헤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밝혔다.

또한 정봉주 전 의원은 이러한 논란과 별개로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지만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서는 피해자 측의 재반박을 보도하면서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12일 "불륜 의혹은 거짓"이라고 반박한 박수현 예비후보에 대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추가 심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봉주 전 의원은 오는 15일 서울시당 복당 심사를 앞두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때 “그릇된 성문화를 바꾸겠다. 상담센터와 전담 인력을 둬 미투가 발생할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정치공학이나 선거공학 등 좌고우면하지 않고 불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수현 예비후보와 정봉주 전 의원이 본인들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권력형 성폭력에 ’불관용 원칙’을 선언한 민주당이 두 정치인 문제를 과연 어떻게 다룰지 정치권 안팎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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