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배우 안연홍과 조정웅 전 프로게임단 감독이 결혼 생활 9년 만에 이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대중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스포츠월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안연홍 조정웅 부부는 지난해 6월 합의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며 하나뿐인 아들의 양육권은 안연홍에게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연홍 개인 인스타그램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백년가약을 맺은 안연홍 조정웅 부부는 결혼 9년 만에 결국 서로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됐다.
안연홍 나이는 1976년생으로 올해 42세다. 1988년 13세 나이로 KBS 드라마 ‘토지’에 출연한 아역배우 출신이다. 2000년 MBC ‘세 친구’에서 코믹한 연기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안연홍은 결혼 생활 이후에도 간간이 방송에 나와 근황을 알렸다. 조정웅과 결혼 5년 만인 2013년 JTBC 교양예능 ‘화끈한 가족’에 출연해 조정웅 전 감독과 아들을 언급하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전해주기도 했다.
조정웅 나이는 1977년생으로 올해 41세로 안연홍보다 한 살 연하다. 조정웅 전 감독은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에서 스타 프로게이머 오영종, 이제동, 박지수 등을 키운 명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조정웅 전 감독은 2000년 KBK 마스터즈 경기 운영 총괄을 시작으로 e스포츠 리그 행정 일을 맡았고 2002년 아이디얼 스페이스 감독을 비롯해 2003년 케이텍, 2004~2006년 플러스 프로게임단 감독을 지냈다. 2006~2010년 화승 OZ 감독을 끝으로 e스포츠 무대를 떠났다. 조정웅 안영홍 커플의 만남은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안연홍 조정웅 이혼이 사유가 성격차이로 알려지면서 과거 안연홍이 방송에서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연홍은 2014년 채널A ‘웰컴 투 시월드’에 출연해 당시 남편 조정웅과 “권태기”라고 고백하며 “요즘엔 신랑이 늦게 들어오거나 밥을 안 먹고 들어와도 신경을 안 쓴다. 아이 때문에 챙겨줄 시간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안연홍 조정웅 이혼 소식은 최근 들려오는 스타들의 이혼 소식과 함께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방송인 정가은이 동갑내기 사업가 남편과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가은 소속사 더블브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월 26일 “2016년 1월 결혼한 정가은은 그동안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며 “숙려기간을 걸쳐 법적인 절차 역시 마친 상황이며, 슬하의 딸은 정가은이 양육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가은 소속사는 “부부의 연을 잘 지켜가고 싶었지만 다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처럼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니 이해 부탁드린다”며 “향후 정가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가은 부부는 결혼 2년 만에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됐다.
이미 결별한 안연홍 조정웅 커플 외에도 개그맨 김준호 이혼 소식도 새해 들어 전해져 주목을 받았다. 김준호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월 22일 “많은 시간 떨어져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도 소원해지게 되었고 성격차이도 생겨 부득이하게 서로의 앞날을 위해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2006년 3월 두 살 연상 뮤지컬 배우 김은영과 결혼했다.
그러나 아내 김은영은 오랫동안 외국에 거주해 두 사람은 따로 지내온 시간이 더 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호는 SNS에 “이혼은 어느 누구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닌 두 사람이 충분히 고심하고 대화 끝에 내린 선택”이라는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안연홍 조정웅 이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별에 안타까움을 전하는 동시에 이미 결정된 사안인 만큼 이제는 서로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아픔을 뒤로하고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