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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국거박' 끝내 고소로…옐로카드에도 '국거박', 5년간 박병호 악플 4만 충격파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거박’을 아시는가.

‘국민 거품 박병호’라는 닉네임을 가진 누리꾼을 일컫는 말이다. 닉네임에서 봐도 짐작하겠듯이 홈런왕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를 집중 비난하는 댓글러다. ‘국거박’이 남긴 박병호 기사에 대한 악성 댓글이 4만2천여개에 이른다고 알려진 대목은 넥센 히어로즈가 그에 고소를 준비하는 대목에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진다.

11일 YTN에 따르면 넥센 측 관계자는 “박병호의 기사마다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 여부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단 차원에서 박병호 악플러에 대한 자료는 계속해서 축적을 해왔다. 지금까지 계속 지켜봐 왔는데 멈추질 않는다”고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가 박병호 악성 댓글러 '국거박'을 고소할 에정이다. '국거박' 뜻은 '국민 거품 박병호'의 줄임말이다. [사진=뉴시스]
 

‘국거박’은 박병호가 5년여 동안 그와 관련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았다. ‘국거박’은 박병호를 비하하고 폄하할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박병호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 후 시차와 관계없이 ‘국거박’ 악성 댓글은 멈추지 않았다.

넥센과 박병호의 ‘국거박’에 대한 경고는 과거에도 있었다.

박병호는 2016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국거박에 대해 “만나고 싶다”며 “사실 만나도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을 찍어 구단 홈페이지 등에 올리면 스스로 느끼는 게 있지 않겠는가. (악플러의) 가족이 그 사진을 보고 ‘우리 아들이었다’, 친구들이 ‘내 친구였다’고 깨달을 수도 있다. 그 말을 들으면 (악플러의) 심정은 어떨까”라고 반문했다. 넥센 측은 박병호가 고소 의사가 있으면 바로 착수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넥센과 박병호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거박’ 악성 댓글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넥센은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악성댓글은 그 대상자로 하여금 많은 고통을 유발해 줄곧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 환경에서 줄곧 문제로 제기되고 했다. 특히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은 악성 댓글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넥신이 ‘국거박’ 고소를 앞둔 가운데 연예계 또한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한다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가수 하리수는 지난달 악플러 고소 건으로 경찰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스포츠 조선에 따르면 하리수가 고소한 악성 댓글러는 모두 9명으로 이들은 그동안 SNS에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달아 정신적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하리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악플러는 살인자”라며 “절대 선처 같은 거 두 번 다신 안 한다”고 선언했다.

YG 엔터테이먼트도 고질적인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YG는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물이나 댓글,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한 자료 접수 안내문을 공지했다. 양현석 YG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요청대로 악플러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지난 20년간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뿐”이라고 악플러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선언 이후 YG 법무팀과 주요 임원들에게 ‘전문 변호인단을 고용하여 단순 경고 차원이 아닌 고질적 악플러들을 강력하게 고소 고발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국거박’ 사태로 짚어본다면 스포츠선수나 연예인들의 발전을 위한 건전한 비판은 자유로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 속에서 가능한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악의적인 한 개인에 대한 폄하하고 심지어 해당 유명인에 대한 가족들에게까지 도를 넘는 댓글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악성 댓글러 ‘국거박’에 대해 넥센이 고소 절차에 들어간 대목에 많은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상래 기자  srblessed@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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