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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는 나와 무관하다"…MB 집사 김백준은 "철저한 수사" 촉구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3.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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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검찰의 이명박 전 대통령 오전 조사가 종료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110억원대 뇌물 등 혐의를 부인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와 관련된 다스 실소유주를 묻는 질문에도 이 전 대통령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답했다. 반면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혐의를 인정하며 이 전 대통령 검찰 조사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진은 14일 오전 9시 45분께 정식 조사를 시작해 3시간 25분 만인 오후 1시 10분께 조사를 일시 중단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를 시작하기 앞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짧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편견 없이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검찰 측은 “법에 따라 공정히 수사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 방식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찰 조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식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충실히 질문에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110억원대 뇌물 등 혐의를 부인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시작해 국민적 관심사인 다스 실소유 의혹에 대해서는 “다스 경영에 개입한 바 없고 나의 소유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실에는 영상녹화 시스템이 설치돼 조사 과정 모두가 녹화되고 있다. 한동훈 3차장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며 조사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1001호 특별조사실 옆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부터 다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점심메뉴는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설렁탕이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다스 의혹과 뇌물 등 혐의를 부인한 이명박 전 대통령 오전 조사가 종료된 반면 ‘MB 집사’ 김백준 전 기획관은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MB 집사’ 김백준 전 기획관은 이날 첫 번째 재판에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을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검찰 조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건 전모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성실하고 정직하게 재판에 참여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다스 의혹에 '다스는 나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뇌물 등의 혐의도 부인한 이명박 전 대통령 오전 조사가 종료된 반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MB 집사’ 김백준 전 기획관이 혐의를 인정해 서로 입장이 엇갈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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