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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와 민병두, 의혹에 대처하는 2인 2색 사퇴시점…양승조, '배후설' 반박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3.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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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공직생활 동안 숱한 의혹에 시달리는 것은 정치인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에는 더욱 그 빈도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수긍할 것이다.

오는 6월 전국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두 정치인이 의혹을 놓고 사퇴라는 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시점이 사뭇 달라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다름 아닌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민병두 의원 얘기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이제 때가 된 것 같다. 이 시간부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여성당직자 불륜설과 특혜공천 의혹을 받고 있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당초 일찌감치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의 뜻을 정했으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미룬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인의 소명을 수용해 명예가 지켜졌다고 판단해 사퇴를 실행에 옮겼다고도 말했다.

명예를 지킨다는 목적은 같지만 사퇴를 미뤘던 박수현 전 대변인과 달리 즉각 사퇴한 민병두 의원이 자연스레 재조명되고 있다.

민병두 의원은 지난 10일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 직후 1시간 30분 만에 ‘사퇴’ 입장문을 내놓았다. 민병두 의원은 “조금의 흠결이라도 있으면 정치를 안 한다고 했던 거니까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은 “그분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 제가 아는 한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며 성추행 의혹은 부인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우원식 원내대표, 표창원 의원 등을 비롯해 의원직 사퇴를 만류하는 분위기가 강했음에도 민병두 의원 측은 12일 국회 의장실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당내에서 박수현 전 대변인에 대해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목소리가 들렸던 것과는 대조가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로 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2판으로 압축됐다.

특히 일각에서 양승조 의원은 박수현 전 대변인 불륜설 의혹을 폭로한 민주당 당원 오영환 씨가 양 의원 지지자라고 전해져 배후 의혹을 받기도 했다. 양승조 의원은 이날 “저를 지지하는 사람이 (불륜) 내용을 발설했다고 해서 공작으로 몰고 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과 민병두 의원은 시점은 달랐지만 결국 모두 사퇴해 자연인 신분으로 의혹에 대처하게 됐다. 과연 이 두 정치인을 둘러싼 의혹들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일지 정치권 안팎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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