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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일가족 투신 사건 아버지 발견, 그 비극적 미스터리 풀릴까?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3.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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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일가족 3명이 연달아 투신한 사건에서 보이지 않던 아버지 A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A씨의 아들에 이어 부인과 딸까지 연이어 투신한 이유가 밝혀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집으로 돌아가던 A씨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등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가족 투신 사건은 지난 9일 영등포 한 아파트 옥상에서 명문대 입학을 앞두고 있던 A씨의 아들이 몸을 던지면서 그 비극이 시작됐다. 그로부터 나흘 뒤 같은 아파트에서 A씨의 부인과 10대 딸도 방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일가족 투신으로 숨진 이들은 모두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일가족이 투신한 상황에 연락이 두절됐던 A씨가 나타남에 따라 경찰은 대화가 가능해지는 대로 A씨를 상대로 가족들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충격적인 일가족 투신 사건에 앞서 가족 단위로 비극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충남 당진의 한 모텔에서 B씨와 40대 부인, 8세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텔 관계자가 객실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으며 방 안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뒤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30층에서 40대 여성과 그의 네 살배기 딸이 추락해 숨졌다. 사건 당시 남편은 집에 없었으며 이들 부부는 이혼 소송 문제로 크게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문은 잠겨 있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영등포 일가족 투신 사건에서 행방이 묘연했던 아버지 A씨가 나타난 가운데 일가족의 연달아 발생한 투신 사건의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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