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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준비 구성 '환영'-강원랜드 채용비리 靑 조치 '옹호'…평화당의 셈법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3.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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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민주평화당이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 구성 완료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평화당 소속 박지원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자유한국당이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한 대목을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16일 “정상회담 준비위 구성을 환영하고 짧은 시간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이뤄낸 정부의 노력과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한반도의 운명이 달려있다. 성급한 판단은 대사를 그르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조배숙 대표는 정상회담 준비위 구성을 환영하는 동시에 초당적 자문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정상회담 준비위는 위원장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총괄간사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으로 구성 완료됐다. 전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정상회담 준비위 위원으로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석하고, 배석자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평화당이 정상회담 준비위 구성을 환영하는 동시에 박지원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해 “적폐청산이다. 발본색원 촉구한다”며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이것도 정치보복이라고 하나”라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청와대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부정합격자 226명에 대해 직권면직 등 인사조처를 결정한 것에 박 의원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평화당이 정상회담 준비위를 환영하고 청와대 강원랜드 채용비리 직권면직 등 인사조치에 옹호한 배경을 놓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평화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만큼 이번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배숙 대표가 “평화당에는 남북 정상회담을 직접 경험하고 2001년 9·19 공동선언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시킨 주역들이 있다”며 강조한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부에 각을 세우는 야당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평화당은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에 협조해 국민들에게 인상을 남기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강원래드 채용비리 조치에 힘을 실어주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 구성을 환영하는 평화당 대응에 국민들이 어떤 생각으로 지켜볼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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