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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조용필·이선희·서현 등 윤상 감독 남측예술단 확정…평양공연 두 번째 맞는 가수는?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3.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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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2007년 황해도 정방산에서 있었던 풍물공연 후 11년 만에 예술단 예술감독 윤상을 필두로 무려 160여명 규모의 남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다. 특히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의 내로라하는 대중가요 가수들이 포함돼 대중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실무접촉을 진행해 공연 일시, 장소, 출연진 등을 확정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오전 10시께 개시된 남북 실무접촉은 3시간 46분 만인 오후 1시 46분께 종료됐다.

남측에서는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북측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단장을 맡은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대표로 나섰다.

이날 남북 실무접촉을 통해 채택한 공동보도문에서 남측은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의 가수들이 포함된 16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나흘간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모두 2회 공연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및 음향 설비 등을 살펴보기 위해 남측 사전점검단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 중 조용필과 이선희, 윤도현, 최진희는 이미 북한 공연을 통해 북한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조용필은 2005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조용필 평양 2005'를 열고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등의 대표곡과 북한 가요 '자장가' 등을 불렀다.

이선희는 2003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서 'J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윤도현밴드(YB)는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에 출연해 월드컵 응원가를 개사해 '오 통일 코리아'로 부르기도 했다. 최진희는 1999년과 2002년 평양공연에 나선 이번이 무려 세 번째 북한 공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공동보도문이 공개되자 예술단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이 소감을 밝혔다.

이선희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뜻깊은 공연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두 번째 북한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이돌 대표로 북한 공연에 참여하게 된 레드벨벳은 소속사를 통해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인 만큼 저희도 기대가 많이 된다.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윤도현은 이날 자신의 SNS에 "YB가(윤도현 아님) 16년만에 다시 평양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면서 "남한의 '놀새떼'가 다시 로큰롤하러 갑니다. 가슴 뜨겁고 신나는 무대로 남과북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무대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소속사를 통해 "가요계 선배, 후배님들과 함께 대중음악을 북한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의미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북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알리의 소속사 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북한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북한 측과 협연이 가능한 곡을 선곡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용필·이선희·레드벨벳·서현 등 남측 예술단에 국내를 대표하는 가수로 꼽히는 뮤지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평양공연에서 이들이 어떤 무대로 감동을 전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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