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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구속, '썰전' 유시민 박형준 반응과 'MB 저격수' 주진우 소회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3.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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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구속은 수사 때문에 하는 것이지 형벌이 아니다.”(유시민 작가)

“검찰의 외부적 메시지를 봤을 때 예상은 했다.”(박형준 교수)

“기분이 묘하다.”(주진우 시사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나온 발언들이다. 전직 대통령인 만큼 이명박 구속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JTBC ‘썰전’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 그리고 ‘MB 저격수’ 주진우 기자의 반응들 또한 관심을 끌어 모은다.

유시민 작가는 22일 방송된 ‘썰전’에서 이명박 구속과 관련해 “과거부터 정부가 마음에 안 들어 하던 일을 한 사람이 구속 자체를 형벌을 주는 것처럼 운용해 왔다. 그것은 구속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피의자의 인신을 구속할 때는 법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인지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명박 구속이 ‘정치보복’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론을 내놓았다. 유시민 작가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피의자에게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 정치 보복이라고 자꾸 말하는데 나도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사실 복수를 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잘 운영해서 퇴임할 때 '벌써 끝났냐'는 말을 듣는 거다”고 강조했다.

‘썰전’에 유시민 작가와 함께 패널로 출연하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이명박 구속에 대해 “검찰의 외부적 메시지를 봤을 때 예상은 했다”면서도 “그러나 전직 대통령에 대한 방어권을 보장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박형준 교수는 “검찰과 언론이 여러 혐의를 제시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이미 형성돼 있다. 나온 혐의를 보면 낯 부끄럽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썰전’과 마찬가지로 사회 주요 이슈를 다루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이명박 구속과 관련해 언급한 대목도 자연스레 눈길을 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15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MB는 돈 벌려고 대통령 된 사람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맞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정렬 전 판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혐의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건 16건 정도다. 빠진 게 보인다. 총 23건 정도 될 것 같다”며 “가장 큰 것은 금전에 관련된 것으로 뇌물 수수, 횡령-배임, 조세 포탈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구속에 유독 감회가 남달랐을 인물이 있으니 바로 ‘MB 저격수’로 알려진 주진우 시사인 기자다. ‘MB 저격수’답게 주진우 기자는 전날 이명박 구속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진우 기자는 전날 미디어몽구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10년 동안 그렇게 사랑하고 그리워 하던 사람인데 감옥에 갔다. 그래서 기분이 묘하다”며 “이제 나는 누구를 쫓아야 되나 뭘 해야 되나 이런 생각에 기분이 묘하다”고 밝혀 이명박 구속에 대한 소회를 드러냈다.

주진우 기자는 “구속은 이제 시작이다. 이제 5분의 1정도 했다. 권력을 갖고 저지른 진짜 나쁜 짓 수사는 시작도 안했다. 거대한 비자금의 저수지가 잠자고 있다. 이명박은 돈의 신이다. 돈을 뺏어야 감옥에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썰전’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 그리고 주진우 기자 모두 이명박 구속에 대해 각자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냈다. 이명박 구속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 또한 어떤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지 조만간 발표될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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