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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원 성폭력 이윤택 구속, 고은 김기덕 조재현 오달수 이영하 김흥국 등 다른 인사들은?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3.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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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극단원 성폭력 이윤택 구속, 죄와 벌?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문화계서 가해자로 지목된 유명인들의 처벌 소식이 하나둘 전해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단원 성폭력 이윤택 구속을 계기로 고은, 김기덕, 조재현, 오달수, 이영하, 김흥국 등 성 추문으로 도마에 오른 나머지 문화계 유명 인사들은 현재 어떤 상황일까? 미투 폭로 후 그들의 상황을 다시 살펴보았다.

# 극단원 성폭력 이윤택 구속, 피해자 17명에 범죄사실 62건

극단원들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희단거리패 이윤택(66) 전 예술감독이 23일 구속됐다. 미투 운동으로 인해 경찰에 구속된 연극계 유명인은 조증윤(50) 극단 ‘번작이’ 대표에 이어 이윤택 전 감독이 두 번째다.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따르면 이윤택 전 감독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극단원 8명을 24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극단원 성폭행 혐의는 구속영장에 넣지 않았다. 성폭행은 상습죄 조항 신설 이전에 발생한 것까지만 확인돼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웠다는 게 경찰의 전언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17명이 처벌을 요구한 범죄 사실은 모두 62건이었지만, 일단 현행법상 직접적으로 처벌이 가능한 행위는 고소인 8명에 대한 24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극단원 성폭력 이윤택 전 감독은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나지만 발성연습 등 연기지도상 한 행위였다"며 "피해자가 그렇게 말했다면 사실일 것이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윤택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추가 피해자 여부, 관련 증거·진술 추가 수집 등 보완 조사할 예정이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문학계 가해자 소식

최영미 시인의 폭로로 인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고은(86) 시인의 소식이다. 지난 12일 고은 시인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철거된 바 있다. 만인의 방은 고은 시인이 집필한 연작시집 '만인보'의 이름을 딴 곳으로 고은이 직접 이름 붙였다. 경기도 안성시 소재 시인 서재인 '안성서재'를 재현한 공간에 육필 원고, 좌식탁자, 도서, 필기구 등을 전시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 이윤택, 오태석은 사실상 교과서에서 퇴출될 예정이다. 지난 8일 교육부는 고은, 이윤택, 오태석의 작품과 인물소개가 실린 교과서를 발행한 출판사별로 교과서 수정 계획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8학년도 검정교과서에 수록된 총 40건 모두를 이달부터 5월까지 삭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김흥국 이영하 등 연예계 가해자 소식

30대 여성 보험설계사 A씨의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호랑나비 김흥국(59) 소식이다. 가수 김흥국의 경우 쌍방 맞고소로 법정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흥국은 22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 지인을 통해 A씨를 알게 됐으며 팬이니 한 번 만나달라는 A씨를 두 번째 만난 날 초상화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본인(A씨)이 좋아해서 (초상화를) 그려줬겠지, 안 좋으면 그려줬겠나. 앞뒤가 안 맞는다"며 "지금에 와서 자기를 성폭행했다고 한다"며 자신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 고소인 A씨는 “내가 그린 것 아니고 친구가 팬으로서 전해달라고 한 것”이라며 “잘 모르겠다. 사건과 초상화 준 것은 연관 없다”고 일축했다.

한 청원인은 20일 '강제 성폭행범 김흥국 긴급체포 수사하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려 "보험설계사에게 강제로 술을 먹여 성폭행을 한 김흥국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며 "같이 술자리 한 김흥국 남자 지인들 또한 범행을 도운 공범"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은 미스코리아 출신 공채 탤런트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배우 이영하의 경우다. TV조선이 지난 18일 36년 전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가해자로 배우 이영하를 특정해 그의 실명을 보도했다. 이에 이영하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그의 SNS는 사건이 터진 직후 바로 삭제된 바 있다. 이영하는 여전히 미투 폭로 이후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아닌지 대중의 비난이 뜨겁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김기덕 조재현 오달수 영화계 가해자 소식

여배우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덕(57) 감독과 배우 조재현(52)의 경우다. 경찰에 따르면 김기덕의 경우 현재 내사를 진행 중이며 조재현과 관련된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아직 피해자 접촉이 여의치 않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의 경우 최근 기자 성추행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미투 운동 관련 폭로가 줄을 잇고 있어 대중들은 조재현과 김기덕에 대한 경찰의 조사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음은 연극배우 엄지영의 폭로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50)의 경우다. 오달수는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2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고 전했으며 모든 영화·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오달수는 지난 21일 첫 방송 된 케이블 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 하차한 바 있다. 또한 영화 '신과 함께' 측은 지난 3월 2일 오달수의 '신과 함께-인과 연' 출연 분량을 모두 들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극단원 성폭력 이윤택 구속으로 그 다음 법의 심판을 받게 될 인사는 누가 될까?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성원하는 이들의 관심이 핫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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