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거물급 정치인들이 어떤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거나 구속영장심사을 앞두고 있으면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26일(내일)이 그러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MB)가 이르면 내일 첫 옥중조사를 받는 가운데 내일 안희정 구속 심사가 진행되니 눈길을 끄는 대목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시선은 일단 구속 후 첫 검찰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로 쏠리고 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추가 조사를 위해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구치소 방문 조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효율적인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한 점을 비춰보면 오는 4월 10일 이전에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MB가 이르면 내일 첫 옥중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내일 안희정 구속 심사 또한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25일 YTN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25일 업무상 지위를 악용해 비서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앞서 검찰은 안희정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는 김지은 전 정무비서가 주장하는 성폭행 의혹은 포함됐지만 안 전 지사가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가 고소한 성폭행·성추행 내용은 추가되지 않았다.
MB의 이르면 내일 첫 옥중조사와 내일 안희정 구속 심사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