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불과 이틀 전까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양이 영상을 공개하고 나흘 전에는 고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무 행복한 순간"이라는 글을 게시한 아이돌 그룹 백퍼센트의 듬직한 맏형 민우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져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백퍼센트 민우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26일 "전날 소속 아티스트인 백퍼센트 멤버 서민우 군이 우리 곁을 떠났다. 서울 강남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사망판정을 받았다"며 "갑작스런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백퍼센트 멤버, 티오피미디어 동료 연예인 및 전 직원 모두 고인을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우 군은 팀의 맏형으로서 멤버와 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정이 많은 친구였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민우는 2012년 백퍼센트로 데뷔하기 전 인터넷 얼짱으로 얼굴을 알려왔다. 민우는 그 전인 2006년 '반올림3'에 출연하며 배우로 먼저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해 영화 '특별시 사람들'에 주연배우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어 드라마 '왕과 나', 영화 '기다리다 미쳐' 등을 통해 배우로서 활약했다.

백퍼센트 민우는 2014년 입대한 뒤 2015년 12월 전역했고 긴 공백을 깨고 2016년 앨범을 발매하고 지난해 일본에서 데뷔해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지난해 3년 만에 국내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참가했으나 같은 멤버 록현과 혁진만 예선 합격했다.

또 지난달에는 백퍼센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발렌타인데이 기념 영상 '초콜릿 포 유'를 공개해 여심을 뒤흔들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백퍼센트는 멤버 찬용을 시작으로 종환, 혁진, 민우, 록현 순으로 등장해 팬들에게 달달한 고백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백퍼센트는 지난달부터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 5개 도시에서 세 번째 일본 싱글 '송포유'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했기에 민우의 사망은 팬들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백퍼센트 민우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게 무슨 일이야, 젊은 나이인데. (dus9****)",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blaz****)", "갑작스런 심정지라는데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jinc****)",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gmsb****)", "안타깝다. 백퍼센트 멤버들도 힘내고 그곳에서는 부디 행복하길. (hese****)", "밝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믿기지가 않는다. 부디 고통없는 곳으로 가길 바란다. (acyb****)" 등의 반응과 함께 애도를 표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