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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칩거 끝에 입 열었지만…엄지영-A씨 향한 입장, 한달 전 사과문과는 어떻게 다른가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8.03.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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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성폭행·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가 한 달여 만에 입을 열어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달수는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계신 여기 부산으로 내려왔다”며 “밥이 넘어가지 않아, 거의 막걸리만 마신 것 같다”고 밝혔다.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배우 엄지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달수가 칩거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달 28일에 밝힌 마지막 입장과 비교해 본다.

#01 오달수, A씨에 대하여

A씨는 지난달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에 대해 “4기 선배였다. 당시 저희한테는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잠시 이야기하자'는데 제가 따라갔던 거다. 제가 제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라며 “제가 어떻게 뭐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제가 막 소리를 질렀다. 눈도 깜짝 안 하더라”고 주장했다.

오달수는 지난달 28일 사과문에서 A씨에 대해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가 아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뒤 오달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대중적인 제 이름값은 ‘0’이었고, 제가 A씨에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며 ‘보장해준다’라는 개념자체도 없는 곳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와 연인감정이 드는 이유에 대해 “저와 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며 “굉장히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A씨와 소위 ‘썸’을 타는 정도의 관계였다고 기억하며, 젊은 남녀가 관계를 맺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과거 A씨에 대해 연애 감정이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었다.

배우 오달수가 한 달여 만에 입을 열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달수는 A씨와 배우 엄지영 씨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사진출처=JTBC 뉴스룸]

#02 오달수, 엄지영에 대하여

배우 엄지영은 지난달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가) 편하게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하면서, 더운데 좀 씻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서 옷을 벗겨주려고 이렇게 손을, 제 몸에 손을 댔다”고 폭로했다.

오달수는 지난달 28일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고 밝혔다.

달력을 한 장 넘긴 뒤 오달수는 이날 “엄지영 씨의 말씀을 듣고 이미 성숙한 두 남녀 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제가 아는 단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졌다”며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따져 묻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달수는 배우 엄지영에 대해 “이후에는 그 분이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모습을 떠올렸고, 지난 기억에 대한 깊은 사죄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달수는 지난달 인터뷰에서는 ‘아프고 답답하다’고 표현했고, 이날 인터뷰에서는 ‘따져 묻고,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엄지영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 또한 여전히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03 오달수, A씨와 엄지영에게 사과는 했지만…“강간, 성폭행은 아냐”

오달수는 이날 A씨와 엄지영에 대해 “다시 한 번 두 여성분께 사과드린다”며 “하지만 저 오달수가 강간범, 성폭행범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달수 잠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달수는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아직까지는 그대로다.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며 “저는 그저 가만히 자숙하고 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배우 엄지영은 SBS ‘본격연예 한밤’과 인터뷰에서 오달수의 지난달 28일 사과문에 대해 “오히려 (오달수) 본인이 피해자라 말한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엄지영은 “‘난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이야기 등 자신을 겸허한 사람이라 미화하고 있다”며 “처벌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잘못된 행동이란 걸 사람들이 알 수 있으려면 내가 수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달여 만에 입을 연 오달수에 대해 A씨와 엄지영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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