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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김태호와 대결모드…관전포인트 2제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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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6·13 전국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진표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남도지사는 특히 자유한국당 전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당 대표가 역임했던 직책이라 더욱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된 김경수 의원 추대를 결정한 이유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추미애 대표는 오늘 오후 경남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예비후보 3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그 결과 경남도지사 단일후보로 김경수 의원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경남의 정권교체를 통해서 벼랑 끝에 선 경남지역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남은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혀 출마선언을 공식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경남도지사에 김경수 의원을 추대하자 한국당 또한 김태호 전 최고위원 카드를 꺼내는 모습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태호 전 최고위원은 전날 “홍준표 대표와 경남지역 전현직 의원들에게 경남지사 출마 압력을 받고 있다”며 “10일쯤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사에 양당이 힘을 쏟는 이유는 전임자가 홍준표 대표라는 점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홍준표 대표가 책임지겠다고 본인 사퇴를 걸지 않더라도 이번 경남지사 선거 결과가 홍 대표의 지난 도정과 사퇴 이후에 보여준 모습에 대해 도민들이 어떻게 심판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경남이 보수의 마지막 방어 저지선이라는 측면도 있다는 해석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최근 김태호 전 최고위원을 만나 “경남이 보수의 보루인데 무너지면 너의 미래는 있느냐”며 출마를 강하게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선 3,4기 경남지사를 지냈던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당초 3일께 유학을 위한 독일행 비행기와 숙소 등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져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선언으로 재보궐선거 지역은 서울 송파을·노원병, 부산 해운대구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시갑,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등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 지역 등 7개 지역에서 김 의원 지역구인 김해을까지 추가돼 총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경수 의원과 김태호 전 최고위원의 경남도지사 대진표가 성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보궐선거 지역이 무려 8곳으로 늘어나면서 선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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