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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희정 구속영장 재청구…‘미투 운동’ 발화점 서지현 검사 휴직에 안태근 성추행 의혹 사건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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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이제 ‘미투 운동’이 낯선 이는 없을 듯하다. 지난 1월 안태근 전 검사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미투 운동’이 국내에 처음으로 상륙했을 때만해도 어색했던 미투였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발화된 ‘미투 운동’은 이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성추행 의혹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까지 번졌다.

안희정 전 지사의 구속영장은 지난달 28일 기각됐다. 하지만 안희정 전 지사의 정치적 입지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2일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 형법상 피감독자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강제추행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은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고소인과 주변 참고인들을 조사해 증거인멸 우려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이번 재청구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첫 번째와 동일한 범죄사실 10개가 적시됐다. 지난번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두 번째 고소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에 대한 혐의는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이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가운데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미투 운동’ 1호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이날 검찰에 휴직을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지현 검사는 이날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질병을 사유로 휴직을 신청했다. 휴직 기간은 오는 9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두 달이다. 통영지청은 서지현 검사의 휴직 신청서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휴직은 법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서지현 검사는 지난 1월 29일 JTBC에 직접 출연해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직후 병가를 내고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휴식에 돌입했다. 두 달여가 흐른 현재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병가 기간이 끝나 최근 거취 여부를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현재 이 사건을 수사하며 안태근 전 검사장의 사법처리 방향을 아직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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