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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홍진영이 어깨춤을 춘 이유…곱·양·대창·막창, 곱창구이 추천 꿀조합은?

  • Editor. 이민혁 기자
  • 입력 2018.04.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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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민혁 기자] 표면은 바삭하다.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입안에 퍼지면서 고기 특유의 향미가 혀와 코를 간질인다. 맛보면 맛볼수록 다른 맛이 올라온다. 한국인들에게 소주 안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소곱창구이가 ‘수요미식회’에 전격 소환돼 애주가와 미식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소곱창 구이 편에서 가수 홍진영이 백김치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소곱창 구이를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홍진영은 직접 곱창을 먹고 있다는 상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어깨춤을 들썩이며 “곱창, 대창, 양을 하나씩 사이좋게 주문한 다음에 재첩국을 같이 시켜서 먹으면서 기름기를 눌러주고 또 먹고 눌러주고”라고 신동엽, 전현무, 이현우, 하늬 등 패널을 향해 소곱창 맛의 진수를 어필했다.

[사진출처='수요미식회' 방송 화면]

이어 “일주일에 한 번씩 먹어요”라며 “제가 도살만 할 수 있다면 매일 (소곱창) 먹고 싶을 정도”라고 유별난 곱창 사랑을 드러냈다.

홍진영의 10년 단골 소곱창 집에 매료된 패널들도 홍진영을 따라서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홍진영은 “맛있으면 어깨춤을 절로 추지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그룹 EXID 하니와 LE는 겨자를 섞어 먹을 수 있는 간장 소스가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키포인트 역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수요미식회’에 따르면 곱창 밖으로 나오는 진득한 곱 또한 곱창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또 다른 열쇠이기도 하다. 그밖에 백김치의 변신도 다양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곱창에 싸서 먹어도 되며 구워 먹을 수도 있어 곱창 구울 때는 필수라는 평이다.

여기서 곱은 무엇일까? 곱은 곱창의 특징이자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곱창 안에 차있는 찐득찐득한 액체를 말한다. 작은창자 안에 남아있는 수분, 지방, 소화액의 덩어리이지만 위생이나 영양학적으로 문제는 없으므로 맛있게 먹어도 된다.

또한 양은 반추동물 소의 첫째 위를 말하며 막창은 네 번째 위를 가리킨다. 대창은 소의 대장이며 곱창은 흔히 소의 소장이라고 보면 된다. 소 막창과 돼지 막창이 자주 혼동돼 쓰이는 데 돼지 막창은 소장 아래 대장을 말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곱창은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주며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또한 당뇨병, 알코올 중독, 몸의 독성 해소, 장내 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부족,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곱창을 비롯한 소의 양 부위는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의 병후 회복과 보신 요리에 잘 쓰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곱창을 먹는 나라는 생각보다 많다.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그리스, 터키, 스페인, 프랑스, 중남미, 중국, 일본, 필리핀, 미국 등 다양한 나라가 곱창을 음식으로 만들어 즐기고 있다. 현재 곱창을 식재료로 사용하지 않은 영국을 제외하더라도 음식 조리법이 그리 다양하지 못한 미국의 경우도 곱창을 남부 흑인들의 '소울푸드'라고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한국에서는 곱창을 술안주로 많이 먹는 곱창전골과 곱창구이, 식사용인 내장탕과 곰탕을 만드는 데 사용하며 외국은 주로 수프, 스튜, 바비큐를 하는 데 이용한다. 다른 살코기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독특한 맛이 난다.

다양한 효능이 있어 건강에도 좋으며 식감과 맛에도 개성이 있는 곱창. 수요미식회에서 소곱창구이의 팔색매력을 풀어낸 홍진영의 추천 꿀조합 ‘곱창, 대창, 양, 재첩국’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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