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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장기용·이지은 폭행 장면 떠올리게 만든 광고 논란…"맞아도 예쁜 아이유처럼 되려면?"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4.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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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슬프고 우울한 내용이지만 재밌고 힐링이 된다.”

어딘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포함된 이 시청소감은 바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역할에 흠뻑 젖어든 배우들의 연기력을 앞세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나의 아저씨'지만 첫 방송 당시 한 차례 논란을 겪기도 했다.

지난달 '나의 아저씨' 첫 방송 당시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영 분)이 이지안(이지은 분)을 향해 사정없이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큰 키의 장기용이 작은 체구의 이지은을 마구 흔들며 구타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폭행당하던 이지은이 "너 나 좋아하지?"라고 질문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순항 중인 '나의 아저씨'는 앞서 장기용이 이지은을 폭행하는 장면이 나와 한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출처=tvN '나의 아저씨']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폭행 장면이 너무 가학적이었고 데이트폭력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고 이로 인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가 되기도 했다.

폭력 미화 논란을 뒤로하고 '나의 아저씨'가 순항 중인 가운데 한 업체에서 이지은의 폭행 장면을 예시로 드는 게시물을 올려 누리꾼들의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헤어스타일 가상체험 애플리케이션 업체 A사는 지난달 25일 한 포털사이트에 '맞아도 예쁜 아이유처럼 되려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아이유의 헤어스타일을 소개했다. 이 업체는 광고글과 함께 '나의 아저씨' 중 한 장면을 사용했다.

누리꾼들은 폭력적인 장면으로 이미 논란을 빚었던 부분을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용해 광고한 해당 업체를 크게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다음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A사는 "아이유 관련 콘텐츠의 부적절한 제목과 내용으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즉시 징계처리 예정이며 게시물의 제목 및 내용을 점검하지 않은 부분도 책임이 막중한 만큼 경위를 밝혀 관련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자극적이고 문제될만한, 특히 여성 혐오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사전 검열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극의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며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나의 아저씨’가 다음 방송에서는 또 어떤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것인지 많은 이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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