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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 미군 헬기 또 추락사에 캐나다 하키팀 윤화까지...독일 차량돌진 참극은 "테러증거 없어"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4.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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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미군 헬기가 또 떨어져 탑승자 2명이 사망하고 경고도 없는 맹폭에 시리아 동구타서 이틀간 주민 50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독일에선 뮌스터 차량돌진 사고로 24명의 사상자를 낳았고 캐나다에선 하키팀 버스가 트레일러와 충돌해 어린 선수 등 14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지구촌에선 그야말로 비극적인 사건 사고들로 4월 첫 주말이 얼룩졌다.

그중 미군으로서는 '잔인한 4월'이다. 나흘새 미군 전투기·헬기 추락 관련 사고가 5건이나 일어나 7명의 군인이 목숨을 일었기 때문이다.

CNN, AP통신에 따르면 6일 밤(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캠벨 기지에서 미군 공수사단 소속 아파치 헬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 군인 2명이 사망했다. 지난 3일 미 해병대 소속 슈퍼스탤리언 헬기가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하면서 미군의 4월 추락 비극은 시작됐다. 이날 동아프리카 지부티에서 미 해병대 전투기 추락했고 인근에선 헬기가 착륙 도중 기체 손상사고도 발생했다. 다음날 미 네바다주 공군기지에서 전투기가 추락해 파일럿이 숨졌다. 그리고 미군 헬기가 또 떨어져 4월 들어 추락 참극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에선 친정부군의 폭격이 재개되면서 시리아 동구타서 이틀간 50명이 숨지는 참사가 이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시리아군이 지난 2월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벌여 95%를 장악한 요충지 동구타 지역을 6, 7일 경고도 없이 다시 폭격하는 바람에 이틀간 주민 50명이 숨져 그동안 집계된 희생자(1600명)는 더 늘어나게 됐다. 이틀간의 공습 주체가 시리아군인지 러시아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리아 정부와 동구탄 반군 간의 철수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전 경고도 없이 친정부군의 맹폭이 이어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독일 북서부 뮌스터에서는 7일 오후 밴 차량이 구 도심 인도로 돌진해 4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당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독일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는 시민을 향해 돌진 사고를 낸 뒤 차량 안에서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 정부는 이번 차량 돌진 사건이 이슬람 급진 세력 등과 연관됐다는 어떤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현 단계에서는 테러 증거가 없어 테러사건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뮌스터 차량 돌진 사고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사한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한 참사가 1주년이 되는 날에 발생해 더욱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안타까운 비보는 캐나다에서도 전해졌다. 6일 오후 캐나다 남서부 서스캐처원 주에서 16~20세의 주니어 하키팀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고 버스에는 운전사를 포함해 29명이 탑승했고 부상자는 15명으로 파악됐다.

고속도로 옆 눈밭에 처참하게 나뒹군 버스가 보도 화면에 잡히면서 캐나다 전역은 충격과 슬픔에 잠겼고 눈물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훔볼트의 엘가 피터슨 종합운동장 앞에는 주민들이 꽃다발과 선수 유니폼으로 가져다 놓고 추모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SNS에 "이번 사고는 모든 학부모들의 악몽“이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미군 헬기의 추락악몽은 이어지고 시리아 동구타서 이틀간 50명이 숨지는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도 뒤따른 가운데 뮌스터 차량 돌진 참극, 캐나다 하키팀 교통사고 참변 등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가 지구촌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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