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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례 신고하면 포상금…첫 청문회서 넥타이 매고 고개 숙인 저커버그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4.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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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최근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 미국 상원 청문회에 나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며 사과한 가운데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페이스북은 10일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신고할 경우 최소 500달러(53만원)에서 4만달러(4272만원)의 포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트 트럼프 대선 유세와 연계된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막지 못해 87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곤경에 처한 페이스북이 사태 수습을 위해 내놓은 대책 중 하나다.

또한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신고되면 조사를 통해 앱을 폐쇄하거나 소송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저커버그는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을 이상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으로 창업했으나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며 "이는 모두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검정색 정장에 감청색 넥타이를 매고 청문회에 등장한 저커버그는 "내가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운영했다"며 "여기서 발생한 일은 내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저커버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가짜뉴스와 증오 발언, 미흡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2016년 선거 당시 러시아 소셜 미디어의 개입 등에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저커버그는 11일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두해 증언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TV 방송사 CBS는 10일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들의 데이터가 공유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제공되고 있어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63%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개인정보가 원하는 이들에게만 공유돼 안전하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51%는 이번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응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응답자들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와 위조 계좌 방지, 허위정보 방지 능력에 대해 불신을 나타냈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 포상금을 내건 가운데 이번 대책으로 돌아선 이용자들의 마음을 다시금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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