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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호날두 PK골-부폰 퇴장 '잔인한 최고'?...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 운명은

[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챔피언스리그는 '크렘 델 라 크렘(crème de la crème·최고 중 최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선수와 사령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빅이어를 모두 치켜든 지도자. 12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 뒤 모국어인 프랑스어로 이 같이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길목에서 만난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대결에서 부폰 퇴장 속에 호날두 PK골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페널티킥골을 넣은 뒤 저지를 벗어 던진 채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후반 전광판이 멎고도 7분이 지난 뒤에 얻은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네트를 흔들어 1-3패로 골차를 줄인 덕에 1,2차전 합계 4-3으로 4강에 오른 뒤 챔피언스리그의 묘미를 강조한 지단이다. 1차전서 토리노에 0-3패 충격패를 안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 것처럼 내상은 입었지만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향한 진군에는 지장이 없었다.

전날 바르셀로나가 0-3으로 패해 원정골 원칙에 따라 34년 만의 4강행이 목말라 했던 AS로마에 밀려나 퇴장했지만 스페인의 라이벌 거함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에 고전하고도 행운이 따라 4강에 안착했다. 지단은 “그들은(유벤투스)은 전반에 일찍 골을 넣으면서 훌륭하게 경기를 했다, 그러나 우리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나는 긍정적인 사고자다”라고 말했듯이 긍정의 힘으로 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던 수문장 부폰이 퇴장당한 뒤 바로 4강 문턱에서 물러난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연장전에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지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쓴맛을 봤다. 작은 디테일로 불운을 맞았다”며 에둘러 ‘잔인한 룰렛’ 페널티킥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지단의 말을 역설적으로 뒤바꿔 보면 인저리타임 7분에도 승부의 기울기가 바뀔 수 있는 게 챔피언스리그의 잔인한 운명인 셈이다. 결국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골차로 뒤졌던 이탈리아는 AS로마의 기적은 완성했지만 유벤투스의 대반전은 이뤄내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최초의 6연패 자축 샴페인을 터뜨리고 세비야 원정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득점 없이 비겼지만 첫판의 한 골 차 승리를 앞세워 4강에 합류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은 레알 마드리드, AS로마,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유럽축구 4강의 대표 클럽들의 조추첨으로 결승 주자를 가리게 됐다. 13일 유로파리그 4강이 가려진 뒤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에서는 어떤 조합이 나올까.

챔피언스리 4강 조추첨에서 운명이 결정될 네 팀의 전력을 8연속 4강에 오른 UEFA클럽 랭킹 1위 레알 마드리드부터 살펴보자. 최근 4강 전적은 2016-2017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4-2승이었고 4강 역대 전적은 15승13패다. 챔피언스리 최다 12회 우승팀으로 디펜딩 챔피언이다. 팀내 최다 득점자는 챔피언스리그 11경기 연속골 신기록을 이어간 호날두로 15골. 7승1무2패(26득점-12실점)로 준결승에 올랐고 라리가 순위는 현재 4위다.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후반 추가시간에 유벤투스 수문장 부폰이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013년까지 5차례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따낸 UEFA 클럽랭킹 3위 바이에른 뮌헨은 팀내 최다득점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5골) 외에 고른 득점을 분포를 보인다. 8승1무1패(23득-8실)로 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2년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와 2-2로 비겨 원정골 원칙으로 결승행이 좌절된 이후다. 역대 4강 전적은 10승8패.

UEFA 클럽랭킹 23위인 AS로마는 에딘 제코(6골)이 공격을 이끈다. 5승2무3패(15득-12실)로 결승 길목에 오르는 데 악전고투했다. 4강에 유일하게 올랐던 1984년 던디 유나이티드와 준결승에서 3-2로 이긴 이후 다시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에 초대됐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 성적도 34년 전 4강이다. 세리에A에서는 현재 4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자축만을 남겨놓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를 8강에서 따돌리고 4강에 오른 리버풀은 UEFA 클럽랭킹이 25위로 가장 낮다. 하지만 빅4 중 유일한 무패(6승4무) 팀이자 최다득점(33득-7실)을 자랑한다. 로베르토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레가 나란히 8골로 공격을 쌍끌이하고 있다. 첼시에 3-4로 7골 난타전 끝에 패한 이후 10년 만에 4강 진출이다. 역대 4강 전적은 7승2패. 2015년 이후 역대 6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현재 근소하게 3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4대 빅리그 팀만으로 4강 구도가 짜여진 것은 1992년 현재의 챔피언스리그 포맷이 재편된 뒤 처음, 이들 4대 빅리그의 대표 빅4가 어떤 조합으로 나올지 빅이어의 주인을 가늠해볼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의 향배가 더욱 주목을 끈다.  어떤 대진이 나오든 이제는 빅리그의 명예전쟁이다. 

조승연 기자  webmaster@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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