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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차바이오텍, 개발비 중 비용처리 비중 20%대 불과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4.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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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셀트리온의 연구개발비 중 경상개발비 비중은 지난 7년 평균(2010~2016년) 20.8%에 달한다. 차바이오텍은 24.8%다. 즉, 이를 제외한 나머지 70~80%는 무형자산으로 처리된단 얘기다. 작년말 셀트리온의 개발비는 9229억5200만원으로 총 자산(3조4500억원)의 26%를 차지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업체의 신약개발 관련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10개 제약·바이오업체를 선정, 감리에 착수한다.  

박권추 금감원 회계전문 심의위원은 '2018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지난 4월 2일자로 작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취합했고 개발비 현황 관련 내용을 1차적으로 분석을 마쳤다"며 "감리 대상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10곳 정도를 추려서 감리를 시작하고 과정에서 일반화될 수 있는 사항이 발견된다면 추가 감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결산보고서상) 기업들의 총자산 대비 개발비비중이 사전에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줄어든 것 같다"며 "다만 자산대비 개발비 비중이 높다던지 자산화시점이 상대적으로 빠른 기업들, 사업계획 부분이 변경된 시점에 개발 자산으로 잡았던 부분을 빠르게 손상처리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금감원은 상장기업의 개발비 회계처리의 적정성 점검 추진 방안을 공표하고 관련 모범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감리 대상에 선정된 10곳의 제약·바이오 기업중에서는 제약사보다 바이오 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총자산 대비 개발비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이나 차바이오텍 같은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이체방크가 셀트리온의 연구개발비의 자산화율이 높다고 지적하자 금감원은 1월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의 전반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2일까지 12월 결산 상장회사들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이뤄진 만큼 금감원이 이를 분석해 감리 대상을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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