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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볼턴 회동, 한반도 비핵화 방안 논의…한미 안보수장 핫라인 구축이 중요한 까닭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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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관해서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첫 회동에 대해 설명한 대목이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동시에 앞두고 있어 한미 공조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정의용 벌턴 회동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13일 YTN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도 중요하고 그보다 더, 이어서 있게 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도 중요하기 때문에 두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정의용 볼턴 회동은 12일(현지시간) 오전 7시께 만나 1시간가량 이뤄졌다.

이날 정의용 실장과 마찬가지로 방미 중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따로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 한미일 3자회동은 성사되지 않았다.

정의용 볼턴 회동에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에라도 비핵화 로드맵(시간표)을 만들 용의가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도쿄신문은 이날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달 26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성실히 대응하면, 북미 정상회담 전이든 후든 비핵화 로드맵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김정은이 “미국이 확실히 체제보장과 전면적인 보상을 하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며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중단한다면 핵을 보유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미 양국이 정의용 볼턴 회동을 통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서로 개진한 시점에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종합상황실을 구성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 관계부처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상회담 준비 종합상황실'을 구성하고 오늘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남북 정상회담 종합상황실장에 낙점했다고 밝혔다. 윤건영 실장은 지난달 대북특사로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남북 정상회담 자체의 성공 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의 동반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다하는 유기적 관계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큰 걸음을 떼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동반성공을 위해서 이번 정의용 볼턴 회동을 계기로 구축된 핫라인은 의의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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