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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학공장 화재, 소방차까지 태운 ‘13일의 검은 공포’...소방관 1명 부상

[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주말인 14일 전국에 비가 오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맞은 13일의 금요일. 잔인한 4월이라고는 하지만 13일의 금요일을 미신으로 치부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막상 황사가 걷힌 뒤 대지가 메마른 상태에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안이 밀려들었다.

상주 SK머티리얼즈 유독가스 유출 사고부터 인천 가좌동 이레화학 공장 화재까지 오전부터 가스가 새고 불길이 타오르는 13일의 금요일 사고는 공장들에서 발생해 더욱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인천 화재 현장. 인천 가좌동 이레화학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인천 화재로 소방차까지 전소되고 소방관 1명 부상이 발생했다. 나머지 인명피해는 확인 안돼 소방당국이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 상줄동 가흥산업단지 내 SK머티리얼즈에서 육불하텅스텐(WF6) 40㎏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수습은 발생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17분께 완료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육불하텅스텐은 물과 만나면 불산(HF)으로 변한고 들이마시면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하지만 이 공장에서는 2009년부터 여러 차례 가스누출, 폭발사고가 발생한 전례가 있어 주민들이 공장 앞으로 몰려와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후 오전 오전 11시 47분께 인천 서구 가좌동 통일공단 내 이레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이 부상당했다. 인천 화재로 소방차 1대도 전소됐다. 불길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계속 하늘로 치솟으면서 주위로 퍼지고 있어 소방당국은 인천 화재 현장에 수도권 소방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고강도 대응을 취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40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냉동식품 보관창고에서도 불이 작업자 4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창고 2층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13일의 금요일에 화재로 인한 사망자도 나왔다. 오전 10시 41분께 충북 음성군 음성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에 있던 시각장애 6급 A(81)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 가좌동 화재는 SNS 상에서 이레화학 공장의 검은 연기가 몰고온 불안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교통정보센터는 트위터를 통해 인천 이레화학 공장 화재 상황을 알리고 최고 대응 조치로 인천 가좌동 화재 진화 소식을 전했다. 인천 화재에 대한 대중들의 불안은 트윗 등 SNS 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인천 화학공장 화재, 가좌동 화재가 송도에서 보일정도면 대체 얼마나 큰불인 거야. 인명피해 없길”, “인천 서구 가좌동 화재. 김포에서도 목격. 곧 김포지역ㅡ일산으로 연기가 갈듯”.“인천 화재 소방차도 잡아먹을 정도로 심각한 거 같은데 인명피해 없는거 확실하냐”, “인천 화재가 심각한 듯. 부천에서도 연기가 보인다”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인천 해당지역 10킬로미터 북쪽 거주하는데 검은 연기 기둥이 1~2km 위쪽까지 치솟아 분당 2~4미터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중이니 인천항 쪽이나 제물포역 인천역 쪽 주민들은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화학공장 화재니까 화학 유독물질이 연기에 있을 것 같네요”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미세먼지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말고 안전 특히 화재에 만전을 기울이세요. 인천 상상초월 화재 제천화재 등 큰불은 다인재 사고니 제발 화재 안 나게 해주세요”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인천 가좌동 인근 주민분들과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님들께서 피해가 없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해졌다.

인천 화재에 대한 충격과 불안이 얼마나 컸으면 한 학생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를 통해 SOS를 보냈다. 인천 화재가 난 이레화학 공장 근처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소개한 이 글쓴이는 “화학공장에서 나는 연기가 선명히 보일 정도로 싱각한 상황인데도 집에 안보내고 학교에만 있으라고 합니다. 제발 부탁립니다. 교육청에 연락을 해서 공장 옆에 있는 학교란 학교는 전부다 집에 가게해 주십시요”라는 긴급(?) 청원을 넣은 것이다.

인천 가좌동 화재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화학공장 화재라 무사히 진화될 때까지 인천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고 내일 비소식에다 행여나 대기중에 연기성분이 섞여있을 수 있으니 마스크로 잘 대비하시고 비맞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피해 없으시기를”이라고 기원했다.

인천 화재로 소방차 1대가 전소되고 소방관 1명도 부상당했다. 인명 피해 확인 안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13일의 금요일 불안처럼 인천 화재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라도 잦아들어야 인천 가좌동 이레화학 공장 화재 현장은 물론 인근 도시에도 확산되는 우려도 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조승연 기자  webmaster@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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