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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 '불안의 사각지대' 초미세먼지에는 취약한 규정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4.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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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하루걸러 '미세먼지 나쁨' 소식에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고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일상이 된 가운데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16일에는 미세먼지보다는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이날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오전 수도권, 강원영서, 전북, 충북, 영남권은 전날 황사와 대기정체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다행히 16일에는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날 남부 지방에 올해 들어 가장 짙은 황사가 뒤덮였던 날씨와 대조적이다. 이로 인해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KBO리그 규정에서는 '경기개시 예정 시간에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있을 경우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으로 확인 후 심판위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KBO규정이 좀 더 명확하게 변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O 규정에는 '미세먼지'로만 명시돼 있어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고 인체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 주의보로는 경기가 취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될 정도로 해로운 물질이다. 때문에 행정안전부는 미세먼지 나쁨 수준일 때는 장시간 실외활동을 삼가고 어린이,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활동 시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야구팬들은 92일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주의보로 경기를 취소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보다 세밀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야구뿐 아니라 축구, 육상, 골프 등 야외에서 경기하는 종목들도 이와 관련된 기준이 필요하다.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로 스포츠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는 건강이 달린 이슈인 만큼 팬들의 의견처럼 보다 세밀하고 치밀한 규정 정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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